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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기대하라! 리얼리티 그 이상의 비주얼
“불가능?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 그게 서커스예요. 그런데 기자 아저씨들은 왜 똑같은 걸 매일 물어봐요?” 영화가 시작되면, 단발머리의 중국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카메라를 응시하며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이것은 <미스터 고>를 만들기로 결심한 김용화 감독이 소녀의 목소리를 빌려 전하고 싶은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1천여컷 분량의 ‘야구’ 하
글: 장영엽 │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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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고릴라보다 더 고릴라 같은 디지털 3D 고릴라를 만나다
7월8일 월요일, 오후 2시경 출산. 산모 건강. 아기 몸무게 300kg…? 덱스터 디지털에서 배양되던 디지털 고릴라가 7월8일 <미스터 고>의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4년간의 산통 끝에 한국 영화계가 낳은 이 고릴라는 할리우드의 숙련된 디지털 기술과 비교하더라도 유려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가장 유명한 유인원인 콩(<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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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타협 따윈 몰라
-어떻게 이렇게 젊은 나이에 거장이 되었나요.
=1970년 6월20일생으로, 올해 그는 마흔세살입니다. 1996년 <리노의 도박사>로 젊은 나이에 데뷔했죠. 90년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감독들(대런 애로노프스키, 크리스토퍼 놀란 등) 중에서도 단연 빼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샌페르난도밸리에서 나고 자란 그는 전형적인 아웃사이
글: 송경원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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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Back to the 50’s
<마스터>의 안팎을 관통하는 화두는 시간여행이다. 코즈의 마스터인 랭카스터 도드는 사람들에게 시간여행을 제안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코즈의 이론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죽지 않는 혼이 있어 육체를 바꿔가며 긴 세월을 살아가고, 랭카스터만의 독특한 방식을 거치면 영혼이 지나온 과거를 되짚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스터&g
글: 송경원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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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수수께끼 같아?
폴 토머스 앤더슨이 5년 만에 <마스터>로 돌아왔다. 그가 내놓은 ‘실물보다 큰’ 마음의 지도를 따라 헤매다, 그가 어떻게 1940∼50년대 미국을 복원해냈는지, 복원 과정에서 중요한 힌트로 삼은 것은 무엇인지, 그 모든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할 이들을 위해 한 인터뷰를 여기에 옮긴다. <사이트 앤드 사운드> 20
정리: 씨네21 취재팀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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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현대 미국의 정신적 풍경
‘The Master’라고 쓰인 타이틀이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추면, 카메라는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방금 한척의 배가 자신을 가르고 지나간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바다. 눈부시게 새파란 수면 한가운데로 새하얀 거품이 어지럽게 모였다 흩어지는 광경이 지나치게 선명하다. 하지만 그 공기 방울을 낱낱이 포획하려던 카메라는 결국 아무것도 붙잡지 못한 채
글: 이후경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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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마스터에게 경배를
해변의 모래 여인 옆에 한 남자가 찡그린 얼굴을 하고 앉아 있다. 아득한 수평선으로부터 고개를 돌린 채 허공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마치 길을 잃은 불쌍한 아이의 그것과도 같다. 이 특집은, 그 아이와 함께 <마스터>라는 영화의 망망대해에 뛰어들어 겨우 물 위에 떠 있는 시늉이라도 해보려 한 안간힘의 발로라고 해야 할 것이다.
폴 토머스 앤더
글: 씨네21 취재팀 │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