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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살인마에 맞선 자매의 사투, <실종> 촬영현장
“내가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물었어. 이런 인물을 연기하면서 담배를 안 피울 수가 없더라니까.” 9월5일, 김성홍 감독의 스릴러 <실종>의 촬영현장에는 제멋대로 자란 반백의 머리에 바지를 양말 속으로 밀어넣은 농부 한명이 앉아 있었다. 그가 숨겨놓은 ‘무엇’을 찾으러 농부의 지하실로 침투한 두 남녀를 모니터로 바라보던 이 시간이 그에겐 가장 마음
글: 장영엽 │
사진: 김진희 │
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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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영화 콘티 구경하고, 방명록도 꼭 쓰고!
<장화, 홍련> <음란서생> <너는 내 운명> 등의 스토리보드를 그린 콘티작가 강숙이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의 제목은 <명랑콘티작가 강숙의 일.만.프.레.임.전>이다. 지난 8월2일부터 서교동 그문화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강숙의 작품들은 요즘 콘티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유명 코스가 되고 있다. 그 동안 강숙이
사진: 서지형 │
글: 강병진 │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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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기상천외 한국형 슈퍼히어로, 사무실에 떴다!
서울특별시에 슈퍼히어로가 출동했다?! 오색찬란 유니폼을 뽐내는 원더우먼과 시커먼 다스베이더 가면을 뒤집어쓰고 무게를 잡는 남자. 신비로운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합체가 이루어지는데 어딘지 분위기가 좀 수상하다. 다스베이터의 품에서 등장하는 것은 광선검이 아니라 거대한 주판이며, 고개를 갸우뚱할 즈음 원더우먼이 망토를 펼치며 악을 쓴다. “정기적금 만기 때까지
글: 최하나 │
사진: 김진희 │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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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20세기 초 경성, 탐정과 의학도와 발명가가 만났을 때
“다들 한마디씩 하세요. 곡예하느라 힘들겠다고. (웃음)” 황정민의 농담이 공연한 말장난은 아니다. <공중곡예사>(가제)는 벌써 19회차 촬영에 들어갔지만, 사전에 정보가 노출되지 않았던 영화. 제목만으로 서커스단 이야기일 것이라고 미뤄 짐작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단다. 20세기 초 경성을 배경으로 한 <공중곡예사>는 명탐정 진호(황정민
글: 이영진 │
사진: 손홍주 │
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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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낄낄낄! 짱구박사, 일지매 다 모였네~
변강쇠와 옹녀, 짱구 박사, 임꺽정, 일지매의 회동이다. 지난 7월16일부터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 전시회에 고 고우영 화백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였다. 책과 신문에 연재된 작가의 작품들을 비롯해 생전에 출연했던 TV프로그램들, 그리고 안경과 붓, 펜촉 등 고우영 화백이 평소 애용하던 물품들이 전시된 이번
글: 강병진 │
사진: 김진희 │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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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아아, 폭소 연발의 변사를 보라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다는 말이 거짓부렁은 아니었나 보다. 7월19일 열린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앙코르 공연. 하늘을 뚫고 나온 태풍 ‘갈매기’가 매섭게 비를 뿌리는데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앞은 공연 1시간 전부터 붐벼댔다. “보조석과 방석을 동원해야 했던” 5월 영상자료원 개관 기념 영화제때만큼은 아니었으나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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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아주 특별한 하루
“돈이 필요해요…. 돈이 필요하다고요!” 금속과 기계가 날카로운 마찰음을 내며 맞돌아가는 정밀 공장. 지금 이곳에서는 또 하나의 충돌이 진행 중이다. 느닷없이 나타난 교복 차림의 소녀는 당신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아이 지울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데, 사고뭉치 아들 탓에 산전수전 다 겪은 노동자 아버지는 그리 놀라지도 않는 눈치다. 하지만 소녀의 방문은 남
글: 오계옥 │
사진: 장영엽 │
200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