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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홈페이지
<미술관 옆 동물원> 이후 3년 만에 만나는 이정향 감독 신작 <집으로…>의 홈페이지가 이제 막 문을 열었다. 한국영화 사상 최연소와 최고령 스타 커플이 활짝 웃으며 방문자를 맞이하고 익살스럽게 조연들이 문틈으로 고개를 빠끔히 내민다. 또 동거얘기냐구? 그렇다. 또 사랑얘기다. 그런데 더 유쾌, 상쾌, 뭉클하다.줄거리, 등장인물, 감독
200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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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알리의 친구였던, 사진작가 하워드 빙햄
절친한 친구 하나가 요즘 사진을 배우고 있다. 올 6월이면 자신의 치과 병원을 개업할 예정인 그는, 사진과는 아주 거리가 먼 생활을 해온 사람이다. 그러던 그가 사진에 빠진 이후로 가끔 술자리에서 사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 새삼 사진이란 것이 참 매력적인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 그가 얼마 전에 만났을 때 자신이 수강하
200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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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소비의 최고 게이트 <드래곤 퀘스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산은 자기 완결적 순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생산자는 생산하고 소비자는 소비한다. 순환의 핵심은 물론 돈이다. 돈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산이, 이어서 소비가 중단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소비자의 일부가 끊임없이 생산자에 합류하는 과정이다. 돈뿐 아니라 사람도 원활하게 순환해야 시스템이 계속 새로운 생명을
200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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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오브 워터> 홈페이지
푸르다 못해 검은 물빛이 눈앞에 가득히 펼쳐진다. 깊은 바닷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울림과 화면 위로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당장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날카로운 비명소리. 첫 이미지와 소리가 방문자를 압도한다.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웨이트 오브 워터> 공식 홈페이지는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1873년 미국의 외딴
200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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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
500원짜리 손바닥만한 해적판으로 일본만화를 보던 시절, <북두의 권>(혹은 <북두신권>)은 꽤 인상적인 만화였다. 하도 인기있다 보니 판본도 여러 가지여서 800원짜리, 1500원짜리로도 나왔고, 특히 1500원짜리는 오히려 판형이 지금 나오는 정식 라이선스본보다도 컸다. 1500원짜리 <북두의 권> 표지에 크게 “도쿄대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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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홈페이지
열일곱살 소녀와 서른두살 남자, 그들이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는 곳, 그리고 사랑이 시작되는 곳. 영화 <버스, 정류장>의 홈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일단 <버스, 정류장>에 다다랐으면 버스와 정류장 사이에 자리잡은 `쉼표`처럼,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돌려보자. 모든 세부내용이 아주 느린 속도의 플래시로 나타나므로 한 호흡 늦춘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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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 존 내시와 게임이론
어느날 강력계 형사 설경구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던 두명의 조폭을 잡아들인다. 문제는 심증만 있는 상태라서 범인들의 자백 없이는 기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 어떻게 해서든 조폭들의 자백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에 평소 하던 대로 폭력을 동원해 자백을 강요했지만, 조폭들은 완강히 거부하며 자백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동료 형사 한명이 이런 아
200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