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다 못해 검은 물빛이 눈앞에 가득히 펼쳐진다. 깊은 바닷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울림과 화면 위로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당장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날카로운 비명소리. 첫 이미지와 소리가 방문자를 압도한다.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웨이트 오브 워터> 공식 홈페이지는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1873년 미국의 외딴 섬 스머티노우즈에서 2명의 여인이 도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영화는 이 실화를 중심으로 100년이 지난 현재 4명의 남녀가 이 섬을 방문하면서 또다시 암울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내용이다. 고립된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에는 필연적으로 사라지는 자와 살아남은 자가 있게 마련이다. 아니면 서로가 큰 상처를 입거나.
스머티노우즈 사건에 대한 개요, 재판내용, 기사자료 등이 있는 True Story 코너를 보면,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사건만큼이나 궁금한 영화의 정체는 Movie Data 코너에 있는 1분50초짜리 트레일러로 추측해볼 수 있다. 영화는 3월중에 개봉할 예정이다. http://watermovi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