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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J 섀도 서울 공연,음악의 용광로
‘공연’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리는 ‘공연’들이 있다. 공연이라 하면 우선 무대 위에서 뮤지션이나 연기자, 댄서가 자기 몸을 움직여 현장에서가 아니면 듣거나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소리를 내거나 연기를 하거나 춤을 추어야 한다. DJ가 하는 디제잉(DJing)은 그런 의미에서라면 엄밀히 말해 공연이 아닐 수도 있다. 그가 트는 소리들은 이미 데이터로 저장된
글: 성기완 │
200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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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만화가화제] PC,TV,만화로 만나는 <포트리스>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포트리스>가 애니메이션 방영에 이어 이번엔 만화화되었다. 4월부터 월간 <팡팡>에서 연재를 시작한 <포트리스>는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만화가 최정익과 스토리 작가 유경원에 의해 새롭게 구성되며, 애니메이션의 한국 방영 시기에 맞춰 올 컬러로 단행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포트리스>는
200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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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복간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시간의 강을 건너온 깊은 슬픔그 얼굴은 슬프다. 작은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고, 고수머리 동그란 얼굴에는 늘 그늘이 내려앉아 있다. 누나와 아버지의 힘겨운 일상은 고스란히 폭력으로 되돌아오고, 제제는 폭력을 피해 꿈의 세계로 숨어든다. 하지만 어른들은 다섯살짜리 꼬마 제제를 이해하지 못한다. 제제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얼굴도 슬프다. 여섯달째 실직상태인
글: 박인하 │
200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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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옛날과 오늘,이시영 퇴임 술자리
80년 2월, <창작과 비평> 봄호를 통해 내가 시인으로 데뷔(라는 말은 여전히 쑥스럽고 낯설지만)했을 때 창비 출판사 편집장은 이시영(시인)이었다. 그는 당시 첫 시집 <만월> 한권을 냈을 뿐이지만 이미 가장 빼어난 한국 서정시인의 한명으로 손꼽히는데다 안경테 속 눈동자가 이따금식 번뜩이는 것말고는 외모가 대체로 허하게 구부정하고 표
글: 김정환 │
200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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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화장실의 프로이드,<심영섭의 시네마싸이콜로지>
심영섭은 이 책을 “화장실에 앉아서도 프로이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대단한 야심이다. 머리 싸매고 몇년 공부해도 해독되기 힘든 연구대상을, 용변 보는 틈을 선용해 이해하도록 하겠다니. 어쨌거나 ‘심리학과 영화를 섭렵한 사람’이라는 뜻의 오만한 필명을 지닌 저자다운 발상이다.그렇게 다소 티꺼운 마음으로 펼쳐도, 이 책은
글: 이다혜 │
200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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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문화콘텐츠진흥원,출판만화 지원 사업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만화의 시장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요강을 발표했다. 사업은 만화잡지 신인연재만화 창작지원, 우수 기획, 실용만화 및 만화관련도서 제작지원, 만화 해외전시전 참가지원, 만화 수출지원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시행된다. 특히 국내 출판만화의 중심축인 만화 잡지에 신인을 수혈하는 지원사업이 눈에 띈다
200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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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 · 일 합작만화,<푸른 길>
대한해협을 오가는 수타 살인마도쿄 한복판인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잔인하게 뒤틀린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온몸의 관절이란 관절은 모조리 뽑아서 비틀어버린 듯하고, 원래는 160cm 정도의 키가 사망 당시엔 210cm로 늘어나 있었다. 범인에 대한 단서라고는 “鬼神의 피, 怨恨, 至福, 이러한 것들의 어마어마한 말을 나는 心으로부터 이해했다”는 한자와 한글이
글: 이명석 │
200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