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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DVD vs DVD] 가면의 인물 연기한 나카다이 다쓰야
<모래의 여인>의 세계적 성공 이후 데시가하라 히로시는 또 한번 작곡가 다케미쓰 도루와 함께 아베 코보 원작을 토대로 세 번째 장편 <타인의 얼굴>을 연출한다. 주인공 오쿠야마는 사고로 얼굴 화상을 입고 타인의 얼굴틀로 만든 마스크를 쓰게 된 뒤 아내를 유혹하고 행인을 추행하는 등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영화는 두가지 이야기를
글: 조성효 │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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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코믹좀비호러, <숀 오브 데드: 새벽의 황당한 저주>
영화를 볼 때면 종종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것을 절감한다. 누군가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 말도 맞다. 특히 <숀 오브 데드: 새벽의 황당한 저주>처럼 제작진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고 싶은 영화를 즐기듯 내놓은 작품을 볼라치면 더욱 그러하다. 감독 에드거 라이트와 주연 사이먼 펙이 참여한 오디오 코멘터리
글: 김송호 │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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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이오셀리아니의 정말 독창적인 세계, <안녕, 나의 집>
칠순 노장 오타르 이오셀리아니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프랑스로 망명한 1980년대부터였다. 우리에게도 영화제를 통해 두어번 소개됐다고는 하지만 영화제용 귀한 손님 정도로 그를 대접하기엔 뭔가 아쉽다. 알렉산더 도브첸코로부터 영화를 배운 그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와 함께 평가되는 이름이며, 우리가 지금 마지막으로 발견해야 할 살
글: 이용철 │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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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DVD vs DVD] 외로운 두 악마의 지옥 같이 영원한 사랑
30대 중반의 그, 과부들을 등치며 살았다. 20대 후반의 그녀, 이혼당한 뒤 아이 둘과 떨어져 어머니와 사는 간호사였다. 두 사람은 ‘외로운 사람 클럽’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는다. 머리가 벗겨진 우스꽝스런 외모의 남자와 육중한 체구의 고집 센 여자는 서로의 무엇에 반했던 것일까? 오누이 행세를 하는 둘은 과부를 찾아 돈을 뺏고, 살인을 저지른다.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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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테디 뉴튼의 재치를 볼까, <아이언 자이언트 SE>
<아이언 자이언트>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단연 학교 시퀀스다. 불꺼진 교실에 아이들이 모여 있고, 그들이 영사기를 통해 보는 것은 핵전쟁이 일어났을 때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책상 밑에 들어가기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어요’라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요령을, 말도 안 되는 노래와 함께 들려주는 민방위 홍보영화다. 레드 콤플렉스가 극성을 부렸던
글: 김송호 │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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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유희의 장, 피카딜리와 물랑루즈에서 생긴 일
피카딜리의 주인 발렌틴 빌모트는 떨어지는 매상을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얼마 전 한 중국 여인 때문에 피카딜리 전체가 엉망이 될 뻔한 사건을 떠올린다. 쇼쇼의 관능적인 춤을 보느라 부엌 여인들이 접시를 제대로 씻지 않아 피카딜리가 일순간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빌모트는 연인이자 피카딜리의 터줏대감인 마벨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쇼쇼를 무대에 올리
글: 조성효 │
200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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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리처드 시켈의 영화 해설, <용서받지 못한 자 SE>
<용서받지 못한 자 SE>는 지금까지 DVD로 출시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작 가운데 오디오 코멘터리가 들어 있는 유일한 타이틀이다. 그나마 이스트우드 대신 전문가의 해설을 담고 있는데, 코멘터리를 담당한 리처드 시켈은 시사주간지 <타임>의 저명한 영화평론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그는 이 영화의 메이킹 다큐를 찍었고 이스트우
글: 김송호 │
200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