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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압둘라 이브라힘 트리오
재즈의 고향에서 온 음악이국의 밤을 상상하게 만드는 음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운에서 있었던 공연 실황을 녹음했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고, 처음 들어보는 곡들이 청자를 감상에 젖게 하는 품새가 타지에서 맛보는 향수의 체취를 닮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Cape Town Revisited>는 압둘라 이브라힘과 그의 트리오 멤버들인 마커
글: 이다혜 │
200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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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차가운 마음을 보다,소우료 후유미의 <영원의 안식처>
과학은 기계를 만들어내고, 만화는 그 기계를 가지고 논다. 산업혁명의 공장과 굴뚝은 <철인 28호>다. 그 우람한 덩치가 뿜어내는 증기는 과학의 오만한 콧방귀다. 모터바이시클과 자동차는 <마징가 Z>다. 조종간을 잡으면 나의 몸은 증식하고, 이 거대한 쇳덩이를 마음껏 타고 내달린다. 건설현장의 포클레인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글: 이명석 │
200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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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인간에 대한 SF적 이해,<신들의 사회>
로저 젤라즈니 지음 | 김상훈 옮김행복한 책읽기 펴냄 | 1만1천원로저 젤라즈니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기 소설이 <신들의 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쓴 어떤 소설보다도 많은 노력을 들였고, 야심에 걸맞은 결과를 얻었다”고 똑같이 사랑스러울 작품들 중에서 굳이 이 소설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1960년대 SF소설의 뉴웨이브를 개척한 그룹의
글: 김현정 │
200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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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만화계 소식] <조폭 선생님> 1권 발간 외
<조폭 선생님> 1권 발간2000년 일본에서 판매부수 160만부라는 기록을 세웠던 <조폭 선생님>(모리모토 코즈에코 지음/ 대원씨아이 펴냄/ 4천원) 1권이 나왔다. 제목만 보면 <반항하지 마!>의 영길 같은 열혈 폭주족 선생님 이야기 같지만, <조폭 선생님>의 선생님, 야쿠자 집안의 후계자 출신인 야마구치 쿠미코
글: 권은주 │
200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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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오래 살아남아다오,새로운 잡지 <오후>(Owho)
만화잡지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며, 인터넷에 연재된 만화나 기획, 교양만화가 만화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한권 혹은 여러 권의 재미있는 만화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잡지 연재를 통해서다. 만화란 것이 생각보다 창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사람의 절대적인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의심이 간다면 지금이라고 만화를 집어들어
글: 박인하 │
200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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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생각과 소리,<그 꽃의 비밀>과 <그대에게 꽃을…>
눈물은 단단해질수록 혼탁을 벗는다, 는 ‘생각’, 그리고 느린 낮잠이 들 무렵, 혹시 나의 잠을 위하여 이 세상 모두가 잠이 든 것 같은, 아이들 소리도 있으나 너무 멀고, 그래서 들리지 않고 희미하게 그림만 묻어나고, 그런 삶과 잠이 혼동되는, 꿈은 없는 적멸 와중, 느닷없는 망치 소리, 유난히 홀로 크지만 요란하기는커녕 잠든 세상의 고요를 안벽하게 평정
글: 김정환 │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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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균열이 낳은 즐거움, EMI 발매
영국 밴드 블러의 신보 <Think Tank>는 꽤 요란한 먼지바람을 몰고 등장했다. 이윽고 표현 그대로 ‘먼지가 가라앉자’ 눈 비비던 사람들의 시야에 드러난 것은 네명의 식구 중 하나가 집을 뛰쳐나갔다는 것이다. 가정불화란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13년 넘게 함께한 식구인데 누군들 그 빈자리에 속이 쓰리지 않겠는가. 당사자들은 물론 보는
200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