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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원신연] 안전벨트 없는 바이킹 액션
“회전목마나 모노레일 앞에 줄섰던 분들이 얼떨결에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놀라실 수도 있다.” 말문을 연 원신연 감독의 목소리에 자신감과 염려가 반반씩 묻어났다. <세븐 데이즈> 이후 6년 만에 만난 그는 “진격의 카 액션”을 메인 요리로 올린 “액션의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관객을 기다리는 중이다. 짐작건대, 왕년에 무술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던 이 남
글: 이후경 │
사진: 최성열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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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방은진] 진짜 바다를 보기까지
“보고 싶은 가족을 보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바로 감옥 아닐까.” 그렇게 방은진 감독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을 본다. 평범한 주부 정연(전도연)이 대서양 감옥에서 악몽 같은 2년을 보내고, 한국의 남편 종배(고수) 또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 채 하나뿐인 딸과 함께 빚을 갚고 생계를 해결하며 역시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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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윤성호, 박희본] 며느리 하나, 시어머니 다섯
지난 11월27일 유튜브에 공개된 <출출한 여자>는 호응에 힘입어 네이버,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확대 상영 중이다. <출출한 여자>는 ‘먹방’을 표방한 트렌디한 소재와 ‘온라인 개봉’이라는 상영방식의 접점을 꾀한 신개념 영화.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1화와 6화를 윤성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 이랑, 달재, 박현진 감독이 나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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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이은경] 부탁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연습 중
“그땐 제가 머리도 못 감았다고 했죠? 오늘은 목욕탕 갔다 왔어요!” 지난 11월14일, <위 캔 두 댓!> 더빙 현장에서 만났던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이은경 대표는 녹음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느라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말이 하소연이지 오히려 그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더빙 작업이 즐거워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았다. 11월26일
글: 윤혜지 │
사진: 오계옥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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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박찬욱] 제작자의 믿음, 관객의 호응이 <올드보이>를 가능케 했다
2003년 11월21일 <올드보이>가 개봉했다. 복수, 폭력 그리고 근친상간이라는 문제적 딱지를 붙인 이 영화는 대한민국 스릴러의 새로운 표상이 되었으며, 300만명이 넘는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박찬욱 팬덤’을 형성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뒤 <올드보이>가 재개봉한다(마침 한주 뒤인 11월27일에는 미국에서 스파이크 리 감독이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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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신성일] 꽃보다 할배? 말로만 그러지 말고
말기 암에 걸린 노인과 그를 간병하는 젊은 여인 사이에 피어나는 욕망에 관한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의 주연을 맡은 신성일 선생과의 인터뷰가 있던 날이다. 선생께서 골목길을 지나 카페에 들어선 순간, 사진기자의 표정이 굳어진다. 영락없이 운동복 차림이다. 일정을 착각했다는 말씀과 동시에 장소를 당신 집으로 옮기자고 한다. “그게 사진 찍기도
글: 정한석 │
사진: 최성열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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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어른’이 된 준석이 돌아오다
<친구>(2001)는 2000년대 초반 한국 영화계의 최대 흥행작 중 한편이었다. 이 영화는 각종 유행어를 낳았고 향수를 자아냈다. 동수(장동건)와 준석(유오성)이라는 두 주인공도 자주 회자되었다. <주유소 습격사건>(1999) 등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졌던 유오성은 <친구>를 계기로 일약 스타가 됐다. 하지만 그 뒤로 유오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