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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 후>,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흑백영화
<그 후>는 시제가 뒤섞여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하나의 현재는 이러하다. 문학평론가인 봉완(권해효)이 사장으로 있는 출판사에 아름(김민희)이 첫 출근을 한다. 바로 그날,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고 생각하던 봉완의 아내(조윤희)가 출판사로 찾아오고 그녀는 아름을 보자마자 이 여자가 그 여자일 거라 확신한다. 아름은 봉변을 당한다. 그사이
글: 정지혜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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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정가영 감독의 <사랑해, 말순씨> 엄마가 좋아
감독 박흥식 / 출연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 제작연도 2005년
나는 90년생이지만 어렸을 적부터 70, 80년대에 대한 향수가 짙었다. 그때의 노래들, 그때의 도시 풍경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고 뭉클해졌다. 게다가 난 엄마에 대한 사랑도 유독 짙다.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사람이라서 그냥 횡단보도에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걷
글: 정가영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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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최종병기 그녀
※<엘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네이딘(헤일리 스타인펠드)은 내게 동조해주지 않는 세상에 화가 난 17살이다. 소녀는 타인을 상처주는 표현을 포함해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말로 쏟아냄으로써 본인의 괴로움을 세상에 퍼뜨리려 한다. 설상가상으로 잘난 오빠에게 유일한 친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내 인생 망하기 전에 내가 먼저 망치련다”는
글: 김혜리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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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다양성영화 영화인들⑦] 제도 마련, 지금이 기회다
-다양성영화를 살리는 방법이 있다면.
=박소현_ 지난해 11월 국정농단 사건과 함께 <야근 대신 뜨개질>이 개봉했다. G-시네마의 배급지원작으로 선정돼 경기지역 멀티플렉스에서 개봉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다. 다큐멘터리의 경우 상영공간에 대한 절실함이 더 큰 것 같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제대로 지원받아 운영됐으면 한다.
=신준_ CGV아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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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다양성영화 영화인들⑥] 보여지고 회자되고 오래 남을 수 있었으면
-다양성영화를 살리는 방법이 있다면.
=신수원_ 다양성영화가 경쟁할 수 있는 판이 작다 보니 가끔은 스몰 사이즈 피자 한판을 20조각으로 나눠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웃음) 경기도가 G-시네마 사업을 통해 다양성영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정부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
=정하담_ <재꽃> 개봉 일주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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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다양성영화 영화인들⑤] 작은 이야기의 가치를 나눌 수 있길
-다양성영화를 살리는 방법이 있다면.
=이서연_ CGV나 롯데시네마처럼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선 상업영화를 주로 튼다. <우리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공감할 수 있는 영화들도 많은데 그런 영화는 멀티플렉스에서 보기 힘들다. 액션영화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영화들도 많이 상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수인_ <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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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다양성영화 영화인들④] 적절한 지원과 개입 필요해
-다양성영화를 살리는 방법이 있다면.
=이혜은_ <컴, 투게더>로 오랜만에 독립영화를 찍었는데 생각보다 독립영화 마니아층이 두텁다는 걸 알게 됐다. 다양한 영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가까운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관객은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 그러려면 언제든 다양성영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