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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저수지 게임>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지난 201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부동산 사기사건이 발생한다. 한국 대기업과 농협이 직접 투자한 이 사업은 공사비만 15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토론토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요크에 주상복합 빌딩을 짓겠다고 발표했다가 추가 자본금을 유치하지 못해 부지가 경매로 넘어가면서 건설이 무산됐고, 그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들이 생겼다. 주진우 기자는 농협이 대
글: 김성훈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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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것>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그것’이 나타났다
1988년 10월의 비 내리는 가을날, 노란 우비를 입은 소년 조지(제레미 레이 테일러)는 종이배를 띄우러 나간 뒤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그의 형 빌(제이든 리버허)은 조지의 행방을 끊임없이 수소문하던 도중 마을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이 어릿광대의 모습을 한 페니와이즈(빌 스카스가드)란 존재와 관련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루저클럽’이라 불리던
글: 장영엽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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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배우는 오늘도> 배우 문소리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
소리(문소리)는 한때 트로피를 독차지하다시피해 연기파 배우로 불렸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는 ‘중견 여배우’다. 그럼에도 어딜 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등산복 대신 패딩 점퍼를 입고 산에 오른다. 하산할 때 아는 제작자(원동연) 때문에 싫은 내색 없이 모르는 남자들과 술자리에 합석해야 하고
글: 김성훈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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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박소현의 <백엔의 사랑> 혼자가 아니구나
감독 다케 마사하루 /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이 히로후미 / 제작연도 2014년
점을 보러 갔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속도로 각자 자기 영화 편집을 진행 중이던 동네 친구 모 감독과 함께. 여러 가지로 긴 터널 속에 갇힌 듯한 날들이었다. 영화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마침 문화예술 계통에서 일하다 신내림을 받았다
글: 박소현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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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혈흔
※<살인자의 기억법> <윈드 리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의 데인 드한은 올 들어 가장 이상한 캐스팅이다. 그가 연기하는 발레리안은 자칭 마성의 바람둥이로, 사귄 여자들의 목록을 ‘플레이리스트’라고 부르며 영화에 등장하자마자 로렐린(카라 델러빈)에게 대뜸 구혼을 한다. 이런 역을 성립시키려면
글: 김혜리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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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잔 모로(1928~2017) - 종래에는 나 자신을 드러내기… 연기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1928년 1월 23일 파리에서 태어난 잔 모로는 1947년 배우 출신의 유명 연출가로 당시 아비뇽페스티벌을 이끌던 장 빌라르의 작품을 통해 데뷔했다. 이어서 코미디 프랑세즈에 들어가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갔으며, 장 빌라르와 함께하기 위해 그가 새로 설립한 TNP(Theatre National Populaire, 국립민중극장)로 적을 옮겼다. 루이 말
글: 김나희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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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감독 · 전여빈 배우 대담
<여배우는 오늘도>에는 서술어가 생략되어 있다. 생략된 곳에 들어갈 적당한 서술어는 많다. 여배우는 오늘도 등산을 하고, 막걸리를 마시고, 좋은 작품을 기다린다(1막). 여배우는 오늘도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는 딸을 어르고, 시어머니의 병문안을 가고, 특별출연을 거절하며 술을 마신다(2막). 여배우는 오늘도 장례식장에 가고, 영화 한편을 남기고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