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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인류세 시대의 서사
서사에도 우세종이라는 게 있다. 아마도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만들어지는 서사 중 하나는 아마도 ‘파국서사’(catastrophic narrative)일 것이다. 파국서사란 현재의 문명이 몰락해가는 과정(아포칼립스) 혹은 문명 몰락 이후의 세상(포스트아포칼립스)을 다루는 서사를 통칭하는 말이다. 영미권에서 2001년 9·11 테러 이후 급증했던
글: 문강형준 │
일러스트레이션: 마이자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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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다양성영화 9월 개봉작
●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신중동역,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 G-시네마 동시 개봉관_ 고양영상미디어센터, 파주 헤이리시네마
● 상영시간_ 1일 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 밤 9시 중 1회
● 9월 3주 개봉작_ <공범자들> <안녕 히어로>
<공범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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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씨네21 취재팀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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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주말에 다양성영화 전용관 ‘G-시네마’ 운영하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고양어울림누리 안의 어울림미술관 옆에는 작은 영화관이 하나 있다. 고양 시민들을 위한 주요 문화체육 시설 중 하나인 어울림누리 안에 극장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도 있을 것이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어울림영화관은 화·수·목요일에는 무료 영화 상영을, 금·토요일에는 G-시네마로 다양성영화를 상영하는, 74석 규모의 어엿한 영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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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송희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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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돈의 신> 가수 이승환 - 적어도 정의롭게 살았다는 자부심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그의 음악은 길고 긴 투쟁의 현장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광우병 촛불 시위(2008년),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2009년) 무대에 올랐고 제작 난항을 겪던 영화 <26년>(2012)에 투자자로 참여해 힘을 더했으며 세월호 참사 추모곡 <가만히 있으라>(2015)를 내놓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공연 <
글: 김성훈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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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하반기 국립극단의 선택 <미국아버지> 外
하반기 국립극단의 선택
국립극단이 선보이는 무대에는 남다른 신뢰감이 있다. 이번에 국립극단이 선택한 공연은 극단 이와삼의 <미국아버지>다. <햇빛샤워> <환도열차> 등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장우재가 연출을 맡았다. 마약에 찌들어 아들의 집에 얹혀사는 아버지. 평범하게 흘러가던 그의 인생은 아들이 이라크
글: 씨네21 취재팀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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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도다리 주변에서 수십년간 살아온 사람들
부산 영도에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친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침략을 목적으로 건설했던 영도다리 주변은 전쟁통을 겪으며 피난민들이 모여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다리 주변에 신통하기로 소문난 점쟁이들이 모여 터를 잡으며 상실감에 빠진 사람들의 미래를 점치기 시작하자 ‘점바치골목’이란 동네 별칭도 생겨났다. 그 뒤로 수십년간 터를 잡고 살아온
글: 김현수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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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부니베어: 나무 도둑의 습격> 우정과 신뢰, 자연의 소중함
숲에 사는 곰 형제 브라이어(홍진욱)와 브램블(박상훈)에게는 오랜 앙숙인 벌목꾼 로거빅(윤세웅)이 있다. 로거빅은 숲의 나무를 베어가는 요주의 인간으로, 브라이어 형제를 포함한 숲속 동물들은 그에게 맞서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려고 한다. 이들의 관계는 로거빅이 해고 통보를 받고 새 직장을 구하면서 달라진다. 벌목꾼이었던 그가 산림감시원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글: 곽민해 │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