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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영화보다 흥미로운 제작과정, <모노폴리>
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금융사기 사건을 극화한 미스터리스릴러. 1억개가 넘는 은행 계좌를 통해 엄청난 돈이 빠져나간다. 검거된 카이스트 출신의 프로그래머 경호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내막. 그리고 반전의 장치. 본 영화를 보기보다 오히려 영화 제작과정을 보는 것이 더 흥미롭다. 메이킹 필름을 통해 다양한 스턴트 장면과 특수효과 기법, 인터뷰, 극장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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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브랜든 리의 짜릿한 환생, <크로우>
불꽃처럼 살다가 떠난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유작.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까마귀의 도움으로 환생한 한 남자가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음울한 비주얼과 함께 공개 즉시 명반으로 칭송받은 최상의 사운드트랙까지, MTV 세대에게 <크로우>는 시청각적 체험에 있어 충격적인 액션영화였다. 아쉽게도 이번 DVD 타이틀에서는 제작과정이나 브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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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낯선 공포, 사운드로 즐기기,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
1979년 공개 당시 호평을 받았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아이들을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여고생 질(카밀라 벨). 그녀가 낯선 사람에게서 온 전화를 받고 시작되는 공포. 새로움이란 전혀 없지만, 제한적인 장소에서 심리적 공포를 추구한 것은 최근 공포영화들과는 분명 차별되는 점이다. 효과음에 공을 들인 만큼 DVD 타이틀의 사운드는 그 자체로
200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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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흑인 경찰이 바라보는 인종 갈등, <프리덤랜드>
새뮤얼 잭슨과 줄리앤 무어를 앞세운 범죄 스릴러. 한 의료센터 응급실에 백인 여성 브렌다 마틴(줄리앤 무어)이 들어온다. 그녀는 흑인 남자가 자신의 차를 훔치고 아이를 납치했다는 증언을 하고, 로렌조 형사(새뮤얼 잭슨)가 사건 해결에 나선다. 장르영화의 쾌감보다 흑백 갈등에 무게중심을 둔 덕분인지, DVD 타이틀에 수록된 부가영상 가운데 하나는 흑인 경
200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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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차승원, 멜로연기를 하다, <국경의 남쪽>
차승원의 두 번째 변신작.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멜로연기를 하는 배우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여인을 북에 두고 남한으로 넘어온 김선호.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한 남자가 겪는 엇갈린 사랑의 아픔. 남과 북이라는 뚜렷한 정치적 배경에도 신파적 멜로를 지향한 것이 뜻밖이다. 부가영상은 기본적인 구성이다. 감독 음성해설과 인터뷰, 메이킹 필
200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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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쿠바 구딩 주니어의 변신, <더러운 경찰>
바른 생활 경찰보다 타락한 경찰이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많은 법이다. 작전 수행 중 실수로 시민을 사살하고 내사를 받은 산초와 아델. 그로부터 시작된 단순한 임무는 그들을 위협하게 된다. 갱단과 경찰 내부 조직의 음모를 그린 영화는 새로울 것 없는 진부한 이야기지만, 액션도 괜찮은 편이고, 코믹한 이미지가 강한 쿠바 구딩 주니어의 변신이 특히 인상깊다.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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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주목, ‘폭풍’ 에피소드!
도시는 어두워져도 병원 응급실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오는 9월 시즌13 방영을 앞둔 최장수 인기드라마 <ER>의 의사들은 여전히 분주하다. 시즌5 DVD 박스 세트는 22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넘치는 의욕의 인턴 캘리 마틴이 1화부터 새롭게 등장하며, 1999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사운드 편집상과 사운드 믹싱상을 수상한 ‘폭풍’ 에피소드
200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