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의 두 번째 변신작.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멜로연기를 하는 배우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여인을 북에 두고 남한으로 넘어온 김선호.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한 남자가 겪는 엇갈린 사랑의 아픔. 남과 북이라는 뚜렷한 정치적 배경에도 신파적 멜로를 지향한 것이 뜻밖이다. 부가영상은 기본적인 구성이다. 감독 음성해설과 인터뷰, 메이킹 필름, 그리고 많은 공을 들인 미술과 세트, 가극 공연 제작현장을 감상할 수 있다.
차승원, 멜로연기를 하다, <국경의 남쪽>
200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