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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됐고!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 주세요~
지난 1월26일 오전 8시, <씨네21> 스튜디오에는 짝사랑의 아픔도, 취업 걱정도, 집요하게 귓속말을 해대는 아저씨도 없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지훈, 정음, 세경, 준혁은 서로를 향해 교차하는 애달픈 시선을 거두고 빨간색 목도리를 함께 둘렀다. 촬영장소 외에 한꺼번에 모인 게 처음인 이들 사이에는 사진 촬영 내내 장난과 농담
사진: 손홍주 │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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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강동원] 세상 밖으로
“강동원, 사람 됐네.” <의형제>의 시사회장을 나서며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됐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단순히 도사(<전우치>)가 간첩(<의형제>의 송지원)이 됐다는 뜻에서 꺼낸 말은 아닌 듯하다. 알쏭달쏭한 말만 남기고 스쳐 지나간 그 누군가를 대신해 뜻을 풀어보자면 이 정도가 적당할 듯싶다. 강동원이, 스크린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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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송강호] 또 달린다
<의형제>에서 송강호는 좀 많이 뛰어다닌다. 그가 맡은 국정원 요원 한규는 간첩을 잡으려 동분서주한다. 간첩을 놓친 탓에 국정원에서 퇴출당한 뒤로는 흥신소 사장으로 도망간 베트남 신부를 찾아 전국을 헤집는다. 사실 그에게는 간첩이든 베트남 신부든 잡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목표물이다. 그랬던 그가 적으로 만났지만, 외롭고 불쌍한 한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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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송강호, 강동원] 호형호제가 되는 순간
인터뷰 당일, 송강호와 강동원은 오랜만의 술자리를 앞두고 있었다. 술은 강동원이 사겠다고 했단다. 그들이 서로 술잔을 부딪칠 모습을 상상해보니 군 입대를 앞둔 막내동생의 술잔에 소주를 따라주는 큰 형님의 풍경이 떠올랐다. 아마도 형은 건강을 염려하는 것 외에 다른 말을 꺼내지 않을 것이다. 술을 받는 동생도 형 앞에서 울며불지하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사진: 오계옥 │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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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정은] 내 속을 파내듯 장은의 속을 파보고 싶었다
“넌 나를 절대 못 이겨.” 한때 사람들의 섣부른 관심 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견딘 김정은이 <식객: 김치전쟁>을 통해 얻은 대사다. 솔직히 그녀가 지닌 대중적인 태도에 비춰보면 낯설다. 그녀가 내뱉기보다는 오히려 아프게 들어야 했던 말에 가깝지 않을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김정은은 남자 앞에서 언제나 약자였고, 그 남자를 원하는 ‘더 잘난’ 여자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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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나영] 가장 ‘이나영스러운’ 변신
이나영은 부러 예쁘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배우다. 비현실적인 외모는 그녀를 남과 다르게 해주는 장점이지만, 그녀는 늘 그 장점을 벗고 ‘일대일로 붙어보자’는 세찬 도전장을 내민다. 그녀로부터 이번에 건네받은 도전장은 남자 역할이다. 트랜스젠더로 삶을 시작한 29살의 여성. 해프닝 속, 반짝반짝 살아 있는 이나영의 연기가 드러난다.
욕심도 없고, 바쁘지도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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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대니얼 데이 루이스] 영원한 스크린의 노예
귀도, 귀도… 귀도! <나인>의 영화감독 귀도 콘티니는 어설픈 술래다. 영감의 갈증에 시달리는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세상을 피해 달아나기 급급하지만 일은 쉽게 어긋나고 행방은 금방 들통난다. 그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욕망이 그의 도피욕을 능가하는 까닭이다. 그리하여 귀도는 아이러니하게도 관계의 헤게모니를 거머쥔 승자요, ‘예스 혹은 노’의
글: 장미 │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