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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유령작가
한명의 인물로 단일한 공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끌고가는 방식은 종종 시도된다. 그러나 선택한 하이 컨셉이 단순한 형식 유희를 넘어 내용과 조응하는 정당성을 획득하고 영화 전체를 지탱하는 경우는 드물다. 구스타브 몰레르 감독의 <더 길티>는 드문 성공의 예다. <더 길티>의 솔로 주인공은 야간 비상구조 콜센터에서 야근중인 경찰
글: 김혜리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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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국경의 왕> 독립영화적인 서사에서 벗어나기
영화 만들기를 환유하는 영화에 관한 영화. <국경의 왕>이 영화 만들기에 관한 자기 반영적 영화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배우 김새벽을 제외하면 감독의 전작 <라오스>(2014) 출연진이 대부분 합류한 데다 감독을 포함한 대부분의 스탭이 배우를 겸한다. 주요 캐릭터는 영화를 만들었거나, 만들기 위해 일단은 무언가를 쓰거나 구상하
글: 김소희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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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혼자서도 충분하다! 배우 한 명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영화들
독특한 마케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가 있다. 지난 2월 사전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개봉미정’이라는 이름으로 시사를 개최했던 <더 길티>다.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는 관람객들의 호평 아래 제목을 공개, 3월27일 개봉을 확정했다.
그러나 <더 길티>의 진짜 신선함은 그 형식에 있었다. 긴급신고센터에서 근무 중인 아스게르(야곱 세데
글: 김진우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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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콜레트> 프랑스에서 예술적 성취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첫 여성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1873~1954)는 프랑스에서 예술적 성취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첫 여성 작가였다. <콜레트>는 남편의 유령작가로 ‘클로딘 시리즈’를 썼던 콜레트의 작가 경력 초창기 이야기에 집중한다. 프랑스 생소뵈르 출신의 콜레트(키라 나이틀리)는 나이 많은 바람둥이 작가 윌리(도미닉 웨스트)와 결혼해 파리 생활을 시작한다. 윌리는
글: 이주현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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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더 길티> 하나의 무대, 한명의 주인공, 한건의 납치극
<더 길티>는 하나의 무대, 한명의 주인공, 한건의 납치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팽팽한 심리 스릴러다. 모종의 사건으로 경질된 채 긴급구조전화센터에서 근무 중인 경찰 아스게르(야고브 세데르그렌)에게 어느 날 밤 이벤이라는 여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이벤이 남편 미카엘에게 납치된 상황임을 간파하고, 방치된 그들의 딸 마틸데와 죽은 아들 올리베르의
글: 김소미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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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선희와 슬기> 사람들의 관심을 갈망하는 사춘기 소녀
18살 선희(정다은)가 봉착한 난관은 자신을 드러낸 채 떳떳하게 살아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학교에선 친구들 무리에 끼지 못해 소외당하고, 집에 오면 무관심한 부모의 태도에 상처받는다. 선희는 그래서, ‘거짓말’을 택한다. 아이돌 기획사에 아는 오빠가 있고, 키 크고 잘생긴 대학생 남자친구가 있는 ‘멋진 아이’로 자신을 포장한다. 거짓으로 쌓아올린 주변의
글: 이화정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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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장난스런 키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용감한 짝사랑 일대기
고등학교 입학식. 위안샹친(임윤)은 서둘러 강당으로 향하다 장즈수(왕대륙)와 부딪친다. 의도치 않은 키스 사고는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운명에 대한 예고편이다. A반부터 F반까지 성적순으로 서열화되어 있는 학급에서, 장즈수는 최고 엘리트만 모인 A반의 에이스다. 아이큐 200, 완벽한 외모,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게 될 재벌 2세의 경제력까지 모든 걸 갖췄
글: 이주현 │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