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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나조서드퀘스천(n3q?) 《Nazo 3rd Question》, 생경한, 그래서 좋은
지난 5월 어느 일요일 아침, 주말을 끼고 짧은 여행 겸 출장을 다녀왔다. 고기 굽는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햄버거 푸드 트럭 야외 자리에 앉았다. 헐렁한 티셔츠를 입은 장발의 스케이터 청년들은 가게 주인과 익숙하게 대화를 나누더니 그들의 재생목록을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했다. 노래 속 일본인 래퍼는 1990년대 웨스트코스트 전성 시대를 추억하는 것이 분명
글: 홍석우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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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생충> 제작자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고유의 결이 있는 감독을 서포트하는 것이 나의 몫이다"
“기자로, 마케터로, 제작자로,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구경만 하다가 직접 인터뷰를 당하는 입장이 되니 어색하다.” 곽신애 대표가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기생충>을 제작한 그는 영화잡지 <키노>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제작사 청년필름, LJ필름의 기획마케팅실을 거쳐 바른손이앤에이의 대표이사가 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정지우 감독의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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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기생충>을 복기할 때 보이는 것들
봉준호의 영화가 장르를 변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봉준호의 영화에서 중요한 지점은 장르를 변주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장르 변주의 필연성에 있다. 이 필연성으로 인해 봉준호의 영화는 영화를 사유하는 영화가 된다. 지난 <씨네21> 1210호 <기생충> 비평 기획에서, 김영진 평론가가 이미 지적했듯, 봉준호는 “
글: 박지훈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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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기생충>의 세계에 담긴 회귀 혹은 후퇴한 현재와 유동하는 약자들
더이상 계급이란 없다. 신분만이 있을 뿐이다. 계급은 상승할 수 있다. 신분은 세습된다. 시험이라는 계급 사다리에서조차 가로막대가 사라지고 있다. 조건 좋은 월세방이 나오면 가난한 자들끼리 앞을 다퉈야 한다. 열심히 일해온 직장에서 쫓겨나도 해고 사유는 매끄러운 한 문장만 통보받는다. 뭘 잘못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알 수 있는 건 해고자 명단에 들 경
글: 송형국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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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강윤성 감독 - 오락영화의 원칙은 ‘재미’다
<범죄도시>(2017)의 688만 관객 동원. 강윤성 감독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피할 수 있을까. “찍는 동안은 즐겁게 찍었는데, 지금은 핸드폰 중독자라고 할 정도로 실시간 스코어를 확인 중이다. (웃음)” 참신한 기획으로, 그악스런 범죄도시를 창조해 낸 강윤성 감독이 이번엔 목포를 배경으로 한 코믹, 액션, 멜로의 혼용 장르 <롱 리브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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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행복한 라짜로> 당신은 신성함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졌는가
<행복한 라짜로>는 놀랍고 매혹적인 이탈리아 우화라는 평을 받으며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감독 알리체 로르바케르는 이미 자신의 두 번째 장편영화 <더 원더스>(2014)로 2014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양봉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우며 외따로 살아가던 12살 소녀 젤소미나의
글: 이주현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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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끔찍한 돌봄
예나 지금이나 돌봄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관계는 가족일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돌보고 자식은 노부모를 돌본다. 돌봄이라는 말은 흔히 친밀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보살핌을 뜻한다. 그러나 돌봄에는 정신적 보살핌뿐만 아니라 물질적 보살핌도 있다. 물질적 보살핌은 자연스럽게 주어지지 않는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대부분의 물질적 보살핌은 구매를 통
글: 심보선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