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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오다기리 조] 그에게 블록버스터란
미스터리다. 강제규 감독이 오다기리 조를 선택한 이유 말이다. 우리가 아는 오다기리 조는 대규모 상업영화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독립영화 계열의 작가들에게 아름다운 육체와 곡예 같은 연기를 제공하는 남자다. 강제규는 “장동건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완벽한 해답은 아니다. 그보다 더한 미스터리가 있다. 오다기리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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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장동건] 배우로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마이웨이>의 ‘준식’은 따져 물을 게 많은 남자다. 2차대전, 일본군으로 징집돼 소련 포로수용소로, 독일군으로, 또다시 미군 포로가 된 믿기지 않는 대장정은 너무 영화 같아서 영화가 될 수 있었다고 쳐두자. 그럼 그가 거쳐간 전투 속, 전쟁으로 사지가 갈가리 찢겨나가고, 인성이 남김없이 파괴되는 현장을 모조리 목도하면서도 마라토너에 대한 신념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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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장동건, 오다기리 조] 아름다운 남자들의 ‘마이 웨이’
아도니스로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영화사. 미래의 누군가가 이런 제목의 책을 쓴다면 그 분기점은 <마이웨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 몇년 전만 해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두 남자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으리라고 상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는 그 상상도 못할 일을 해냈다.
글: 김도훈 │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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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양동근] 쿨한 독종
반대였다. 영화에서는 선동열이 최동원을 우러러보는 쪽이었는데, 사진촬영 중에는 조승우가 양동근을 흘끗거리는 쪽이었다. 쉴새없이 미간을 쥐었다 놓았다 부산히 근육을 놀리는 조승우 뒤에서 양동근은 해탈한 부처인 양 무덤덤한 표정으로 떡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두 시간 남짓 지켜본 인상으로 섣불리 판단하건대, 그는 승부사의 기질을 아예 혹은 거의 타고 나지 않
글: 이후경 │
사진: 손홍주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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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조승우] 고독한 승부사
조승우가 금색 잠자리 안경을 쓰고 돌아왔다. 그는 <퍼펙트 게임>에서 전설이 된 고(故) 최동원 감독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 야구선수를 꿈꾸었던 조승우에게 최동원으로 살아볼 수 있는 <퍼펙트 게임>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회사 대표님이 저 보라고 <퍼펙트 게임> 시나리오를 차에 놔두셨어요. <지킬 앤 하이드> 공
글: 신두영 │
사진: 손홍주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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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조승우, 양동근] 언젠가 한번은 만나야 할 운명
최동원과 선동열, 선동열과 최동원의 만남. 이것은 30년 한국 야구 역사의 가장 뜨거운 싸움이었다. 이 두 라이벌이 1987년 5월에 펼친 15회 2 대 2 연장 무승부 경기를 소재로 만든 영화가 박희곤 감독의 <퍼펙트 게임>이다. 최동원은 야구선수를 꿈꾸던 조승우가 맡았고 선동열은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양동근이 연기한다. 야구에 대한 열정
글: 신두영 │
글: 이후경 │
사진: 손홍주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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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민기] 머뭇머뭇 전진하는 진지남
이민기는 진지하다. 큰 눈으로 상대를 주시하며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이민기에 대해 조금만 관심있다면 이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진지함 속에 감춰둔 이민기의 또 다른 모습이 있다. 그는 욕심이 많은 남자다. 욕심을 잘 드러내지 않기에 이런 면은 쉽게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진지하기에 그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의 열정은 내면 깊은 곳
글: 신두영 │
사진: 손홍주 │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