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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돌아온 무법자
세상의 모든 ‘장고’를 모았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오는 7월23일(화)부터 8월1일(목)까지 마련한 ‘WANTED, 장고에서 장고까지’ 기획전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3)를 비롯해, 그 오리지널인 세르지오 코르부치의 <장고>(1966) 및 미이케 다카시의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2007), 그리고
글: 주성철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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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더위도 까무러칠 장르 쾌감
더럽거나, 귀엽거나, 진지하거나. 잔혹하거나, 아찔하거나, 배꼽 빠지거나. 여름을 닮은 강렬한 영화들이 장마철의 극장에서 상영 대기 중이다.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18일부터 28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장르영화 거장들의 신작부터 앞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자주 이름을 접하게 될 재기 넘치는 신진 감독의 작품까지, 부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글: 송효정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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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멜로의 왕과 미스터리의 대가
‘스튜디오 다이에 특집’이 열린다. 영상자료원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KOFA에서 7월2일부터 21일까지 다이에 영화사에서 제작된 27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관객과의 대화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공동주최 일본국제교류기금). 이렇게 특정 영화사의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로 흥미로운 기획이다. 다이에 영화사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살펴보면, 1940
글: 이현경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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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오즈답지 않다는 것
올해로 오즈 야스지로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었다. 이에 맞춰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7월2일부터 7일까지 ‘오즈의 이면’이라는 기획전을 연다. 야심찬 테마만큼 선정된 작품의 조합도 흥미로운데, 총 7편의 상영작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1편의 무성영화(<비상선의 여자>)와 6편의 유성영화로도, 혹은 1편의 컬러영화(<부초>
글: 우혜경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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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그는 아직입니다
유작에 이르기까지 구로사와 아키라는 일본 영화, 나아가 아시아영화를 대변하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그가 오리엔탈리즘의 아이콘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웨스턴적 활극이나 사무라이영화들로만 그를 기억하는 것도 편협한 일이다. 도스토예프스키에서 셰익스피어까지, 존 포드의 서부극에서 하드보일드 탐정물까지 그 다양한 참조점에서 떠나 그가 도착한 곳은 ‘구로사와적’인 영상
글: 송효정 │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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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대륙의 역사, 중국의 얼굴
드디어 왕가위 감독이 양조위, 장쯔이와 함께 <일대종사>로 한국을 찾는다. 오는 6월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CGV여의도와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열리는 2013 중국영화제(주관 CJ CGV, CJ E&M)의 올해 개막작이 바로 <일대종사>다. 지난 2006년 첫 출범한 중국영화제는 그 동안 국내에서 중화권의 화제작들은 물론
글: 주성철 │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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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무지개가 떴습니다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동성애자, 그리고 후기 구조주의자로 유명했던 롤랑 바르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자신은 삶을 통해 여러 번 사랑한 적이 있으며, 또 사랑할 것이고, 스스로의 욕망이 아무리 특이하다 할지라도 그건 분류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제13회 서울LGBT영화제’에 초대된 작품들을 살피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바르트의 언급처럼 사람을 사랑하는
글: 이지현 │
201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