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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코스텔로] She? 팝의 모든 게 나의 무대
끊임없이 자신을 재발명(혹은 재발견)한 전설적인 뮤지션이 내한 공연을 한다. 지금 환호성을 지르고 계실 마돈나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주인공은 엘비스 코스텔로다. <노팅힐>의 감상적인 주제곡 <She>를 부른 그 뿔테안경의 중년 남자? 맞다. 하지만 <She>는 코스텔로라는 천재를 대표하기는 한참 무리인 노래다. 그는 지난
글: 김도훈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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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프랑수아 로제] 모든 영화는 관객을 만날 권리가 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로그램 디렉터 장 프랑수아 로제. 필름포럼의 임재철 대표는 “한국에서 그를 잘 아는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닐 것”이라며 아직은 국내에서의 그의 생소함을 시사해주었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언젠가 어느 글에서 로제가 프로그램 디렉터가 된 직후 첫 번째 연 것이 마리오 바바 회고전이었다며 그의 성향을 언뜻 일러주었다. 시네마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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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수] 물티슈와 핫팩, 영하 40도에선 소용 없데
툰드라는 북위 60도 이상의 지역을 말한다. 지구 면적의 10%를 차지하는 광활한 땅이지만 겨울이면 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내려간다. 이런 극지에서 1년간 살다온 사람이 있다. <최후의 툰드라>를 만든 SBS의 장경수 PD다. 장경수 PD는 러시아 시베리아 북서쪽에 위치한 야말반도의 촬영을 담당했다. ‘야말’은 그곳에서 순록을 유목하며 살아가
글: 신두영 │
사진: 최성열 │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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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환] 독립영화를 사랑한 남자의 작별 인사
“제가 오늘로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를 떠납니다.” 1월25일 한독협 원승환 배급지원센터 소장이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영화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1997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2000년 인디포럼 작가회의 프로그래머, 2002년 한독협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 한독협 배급지원센터 소장까지, 지난 10년 동안 독립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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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관] 스키니 사오정의 살 빠지는 연기
한민관(30)은 “<서유기 리턴즈>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화가 형편없다는 말이 아니다. 개그맨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크게 의미를 둘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개그맨은 달리 말하면 희극배우다. 서 있는 자리가 무대냐, 예능이냐, 스크린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럼에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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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춘] 첫 주연작… 너무 이른 것 아닐까?
“요즘 애들은 낭만을 몰라.” <죽이러 갑니다>의 주인공 엄 사장(김병춘)은 극중 딸(김꽃비)에게 교외에 놀러왔으면 차 안에만 있지 말고 “하늘도 좀 보라”고 다그친다. 자신이 해고한 노동자(이경영)의 위협에 혼자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이기적인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말치곤 제법 ‘낭만적’(?)이긴 하다. 꼰대 같은, 그래서 더 얄미운 극중 역할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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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린젤] 무용은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바우쉬의 철학처럼
피나 바우쉬를 단순히 ‘현대무용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로 부르는 것은 실례다. 정확한 안무, 신체의 움직임, 움직임으로부터 나오는 아름다움을 중시했던 기존의 무용과 달리 피나 바우쉬는 항상 ‘과연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건 무엇인가’를 연구했고, ‘움직임에 내재된 감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나 바우쉬의 전성기 때부터 세상을 뜬 2009년까지, 오랫동안
글: 김성훈 │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