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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서준영] 연기를 위해선 각서쯤이야
“담배는 피우니? 주량은 얼마나 돼? 집은 어디야?” <회오리바람>의 장건재 감독은 서준영에게 “쓸데없는 얘기”만 10분쯤 물어보고는 다음에 또 보자고 했단다. 누구는 기를 쓰고 오디션에 참여한다는데, 서준영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회오리바람>의 주인공 태훈 역을 거머쥐었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나를 보자마자 (태훈 역으로) 결정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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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존 크래진스키] 꺼벙한 유머로 떴나요?
존 크래진스키. 이 무슨 폴란드 계관시인 같은 이름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NBC> 시트콤 <오피스>의 열성적인 팬임에 틀림없다. 존 크래진스키는 덜떨어지고 우악스러운 직장 동료들을 냉소적으로 비웃는 회사원 짐 할퍼트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신인배우다. 사실 짐 할퍼트는 누가 맡더라도 매력적인 역할이긴 했다.
글: 김도훈 │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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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윤희석] 송강호 선배 마주보는 것만도 영광
낯선 이름, 낯선 얼굴이라 생각하겠지만 윤희석은 다방면에서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내공을 쌓아온 배우다.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 <그리스> <헤드윅>, 드라마 <우리들의 조용필님> <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오래된 정원> <뜨거운 것이 좋아> 그리고 <의형제>까지,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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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문원주] 열정을 조절하는 법
냉탕과 열탕을 연달아 들어간 느낌이 이런 것일까.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에서 폭주족으로부터 주유소를 지키는 아르바이트생 중 한명인 ‘들배지기’는 장정 두셋쯤은 거뜬하게 들어 넘기는, 한마디로 장사다. 하지만 거구와 어울리지 않게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순정파. 또 평소에는 말을 더듬으며 느릿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다가도 돈을 계산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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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판빙빙] 대륙은 이미 내가 접수했어!
남자는 대륙을 구하고, 여자는 남자를 구한다. <8인: 최후의 결사단>에서 타락한 전직 경찰 ‘도박꾼’(견자단)을 민주주의 영웅의 수호자로 바꿔놓는 건 그의 전 부인(판빙빙)이다. 홍콩 대부호 리옥당과 재혼해 ‘리 부인’이 된 그녀는, 분노하는 ‘도박꾼’에게 오히려 두 번째 남편의 일일경호를 부탁한다. 딸을 먹여살리기 위해 재혼했고, 그 딸의 미
글: 장영엽 │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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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현호] 깐족거리는 것도 잘 할 줄이야
캐릭터를 요약하자면 ‘깐족’이다. 영화 <페어러브>에서 카메라 수리공 형만의 제자인 재형은 어떤 대화든 끼어들고, 무엇이든 아는 체를 하고, 때로는 너무 솔직해서 속을 긁는다. 사사건건 코멘트를 아끼지 않으니,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일도 잦을 수밖에. 그런데 성가시기 짝이 없는 이 남자가 밉지는 않다. 미워하기에는 너무 천연덕스러워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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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spot] ‘써먹는 연기’를 가르치겠다
투자배급사에서 일했던 이들은 둥지를 떠나면 대부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작사를 차리곤 한다. ‘갑’이라 불리면서 ‘대접’받지만 ‘현장 영화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적잖이 ‘따’당하는 상황이야말로 그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제작자로 변신하는 이유가 아닐까. 마상준 전 쇼박스 한국영화팀장도 현장에서 함께 어울리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대우그룹의 영상사업부문 한국
글: 이영진 │
사진: 최성열 │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