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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크리스천 베일] 어려운 길을 가는 남자
문자 그대로, <아메리칸 허슬>은 크리스천 베일의 불룩하게 솟아오른 배에서 시작한다. 이는 베일이 이 영화에서 얼마나 망가졌는지 보라는 감독의 노골적인 메시지다. <배트맨> 시리즈에서 건장한 슈퍼히어로의 몸을 보여준 그가 갑자기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육중한 몸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베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저게 진짜 배가
글: 김보연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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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강우] 믿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김강우가 연기하는 매니저 우곤은 ‘찌라시’때문에 이뤄놓은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래서 우곤은 소문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이른바 ‘증권가 정보지’라 불리는 그 찌라시의 세계로 뛰어든다. 각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밀 회의는 물론 사설 정보지가 완성되어 유포, 확산되는 일련의 과정은 그야말로 박진감 넘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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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종석] 태양은 단순함 위로 떠오른다
‘시골 카사노바’ 중길은 블링블링 눈빛 하나, 샤방샤방 숨결 한번에 주변 여학생들을 초토화시킨다. 앉는 자리도 언제나 맨 뒤 창가여서 복도를 지나가며 훔쳐보는 여학생들에게 최고의 각도를 제공한다. 하는 일이라곤 도시락 까먹고 잠자는 것밖에 없지만 어쨌건 그가 지나갈 때마다 여학생들은 수줍게 비명을 지른다. 이종석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린 <코리아&g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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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보영]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
<피끓는 청춘>의 영숙은 작지만 또래들의 ‘짱’이다. <과속스캔들>에서도 아들 하나를 억척스레 키운 어린 엄마였지만, 이번에도 집안 식당 일과 학교 불량서클 일 모두를 관리하느라 힘들다. 그에 비하면 <늑대소년>은 너무 편한 동화의 세계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무리를 끌고 다니며, 손에는 비장의 무기인 뾰족한 컴퍼스를 든 영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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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피끓는 청춘] 깨지면 어때, 하나 둘 셋
최고 청춘스타의 만남이 ‘촌 동네’에서 이뤄진다. 1982년 충청도 홍성농고. 영숙(박보영)은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이지만,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을 바라보며 애만 태운다. 홍성 일대 최고의 ‘짱’ 광식(김영광)과 어울려 다니지만 마음은 오직 중길에게로만 향해 있다. 그러던 중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가 등장하면서 삼각관계는 더욱 복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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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한혜진] 벌거벗은 사랑의 찬가
그의 삶에서 웃은 기억이 얼마나 될까. 수협에서 일하면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의 수발을 드는 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악성 채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호정(한혜진)은 삶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 감당해본 적 없는 삶의 무게에 짓눌린 그가 의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채무 문제가 아니면 평소 만날 일이 없는 사채업자 태일(황정민)이 그 앞에 나타나기 전까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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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황정민] 멜로 신(神)의 귀환
“혜진아, 나 심장 터질 것 같아.” <남자가 사랑할 때>의 언론 시사회장에서, 황정민은 옆 좌석에 앉은 한혜진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완성된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으로 보는 배우의 심정이야 짐작가지 않는 바가 아니지만, 영화 수십편의 개봉을 경험한 ‘베테랑’ 배우 황정민이 이토록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거기에는 필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