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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멋진 신세계’
‘20대 논객’으로 주목받았던 한윤형이 이제 20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그의 또래들, 후배들에게 달라진 것은 많지 않아 보인다.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그는 20대의 문제로 보이는 것이 사실은 그들의 부모 세대의 문제임을 지적한다. “적나라하게 요약한다면 ‘집값’은 높이고 ‘사람값’은 낮추는 체제를 운용해온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
글: 이다혜 │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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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제목으로 유혹하다
재치있게, 능청맞게 이야기를 풀어갈 줄 아는 이기호의 새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기억하는 독자들이 키득거릴 준비를 하고 맞이해야 하는 책인데, 이번에도 그의 감각은 여전하다. 제1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을 비롯한 여덟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다. <내
글: 이다혜 │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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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현실은 밤그림자처럼
미스터리와 호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미스터리에서는 사건의 해결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역할을 하는 일이 많다.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소설 속에서 죽은 사람은 돌아올 수 없지만 이야기 속 탐정(역할의 인물)과 책 밖 독자는 그 죽음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을 얻고, 나아가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는다. 호러에서는 어떤 죽음도 결국 숙명일 수밖에
글: 이다혜 │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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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차라리 모르고 싶어라
트위터를 ‘거의’ 하지 않게 되고 결국 ‘아예’ 하지 않게 되는 데는 두번의 선거면 족했다. 지난해 총선이 전자, 대선이 후자였다. 트위터를 하면서 평소 오프라인으로 어울리지 않던 사람들을 팔로윙하게 되었다고 생각한 게 큰 착각임을 새삼, 그러나 절실히 깨달아서다. 트위터로 말을 트게 된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내가 안정감을 느끼는 유형의 사람들의 바
글: 이다혜 │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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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이탈리아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3분의 1가량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쓰였다. <로미오와 줄리엣> <오셀로>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그의 이 ‘이탈리아 희곡’들을 두고 오랜 세월 비평가들은 작가가 이탈리아에 가보지도 않고 책상 앞에 앉아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단언한다. 셰익스피어 연구가였던 리처드 폴 로는 셰
글: 이다혜 │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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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기억과 꿈
소설가 배수아, 등단 20주년 그리고 2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폐관을 앞둔 서울의 유일무이한 오디오 극장에서 사무원으로 일하는 스물아홉살의 김아야미를 내세워 기억과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권말에는 소설가 김사과의 <꿈, 기록>이라는 글이 실려 있다. 김사과가 쓴 <꿈, 기록>은 ‘한국어 산문 문학이 주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라고 이
글: 이다혜 │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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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현대예술의 지형도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세 번째 책이 나왔다. 복잡한 현대예술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면서,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철학 개념을 풀이하고 있다. <씨네21>에 연재되었던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를 읽었다면 더 잘 읽힐 책. 전후 예술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주요 비평가들의 평론을 중심으로 난해한
글: 이다혜 │
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