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게, 능청맞게 이야기를 풀어갈 줄 아는 이기호의 새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기억하는 독자들이 키득거릴 준비를 하고 맞이해야 하는 책인데, 이번에도 그의 감각은 여전하다. 제1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을 비롯한 여덟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다.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과 같은 제목짓기로 읽는 이를 유혹하는 기술 역시 여전한 듯하다.
[도서] 제목으로 유혹하다
글
이다혜
2013-05-02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기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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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제목으로 유혹하다 <김 박사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