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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스페인] 종교집단 오푸스 데이 또 등장
지난 10월17일 스페인에서 개봉한 <카미노>(Camino)는 폐쇄적인 종교집단 오푸스 데이를 소재로 삼아 관심을 모은 영화다. 영화와 소설 <다빈치 코드>를 통해 낯익은 단어가 된 오푸스 데이는 1928년 신부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가 마드리드에서 창설한 가톨릭 내부의 분파. 헌신과 희생, 평등을 강조하는 오푸스 데이는 이후 전세계
글: 김현정 │
20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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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피해자 독일, 하나 추가요
세월이 많이 지났나보다. 그동안 전범으로 낙인찍혀 2차대전 영화에서 가해자 역만 해오던 독일인들이 변했다. 독일도 이젠 ‘우리도 나름 피해자였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내놓는다. 히틀러의 인간적 고뇌를 그렸다고 해서 논란이 된 <몰락>(2004), 소련에 영토를 빼앗기고 쫓겨나던 시절을 그린 TV 미니시리즈 <도주>(2007)가
글: 한주연 │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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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게바라 또는 조지 부시
제52회 런던영화제가 지난 10월30일 막을 내렸다. 10월15일 개막되어 보름간 상영된 영화는 40여개국에서 초청된 장편 189편과 단편 108편. 이들 영화는 ‘필름 온 더 스퀘어’, ‘뉴 브리티시 시네마’, ‘프렌치 레볼루션’, ‘시네마 유럽’, ‘월드 시네마’ 등 10개 섹션으로 나뉘어 관객과 만났다.
올해의 개막작인 론 하워드 감독의 <
글: 손주연 │
20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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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테러를 배워가는 아이들
영화 <타한>(Tahaan)을 들고 런던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산토쉬 시반 감독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현재 로마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감독은 행사 직후 네덜란드로 날아갈 계획이라고 한다. 시반 감독의 ‘거침없는’ 외국 영화제 방문 때문인지 이미 극장에서 간판을 내린 이 영화는 인도의 각종 매체들을 통해 뒤늦게 이야깃거리들을 생
글: 신민하 │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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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과거를 향수하는 고독한 로맨티스트들
<아팔루사>(Appaloosa)는 서부극의 전통을 ‘조용히’ 따르고 있다. 총소리, 말굽소리 가득한 몇몇 대결장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영화는 조용하다. 1882년 뉴멕시코. 법이 미처 자리잡기 이전의 서부. 보안관을 쏴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은 부패한 목장주 브랙(제레미 아이언스)이 있고, 그에게서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총잡이 버질 콜(에드
글: 황수진 │
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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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몬트리올] 50년대 로큰롤에 미치다
이제 겨우 10월, 차가워진 바람에 핫한 영화 한편이 몸과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0월1일부터 시작해 15일까지 진행될 팝몬트리올 페스티벌은 지금 현재의 영화와 음악을 다루는 축제로 7년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눈에 띄는 영화들이 프리미어로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예술 전반에 걸친 다큐멘터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트리샤 시카와 마
글: 윤혜경 │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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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국경절 연휴 기간 주목받는 중국영화들
여름 내내 한산했던 중국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0월1일 국경절 연휴를 맞은 요즘, 올림픽 기간과 유명 감독들의 대작영화들이 일제히 개봉하는 연말 성수기를 피하려는 중국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우선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판타지 사극영화인 <화피>(Painted Skin)다. 포송령의 소설 <요재지이&g
글: 안재민 │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