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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제르마노 같은 배우들이 있어 다행이야
11월의 이탈리아 날씨는 어제 비, 오늘 잠깐 해, 내일 또 비다. 집에만 있으려니 파스타가 허리둘레를 늘린다. 우중충한 날씨에 딱히 할 일도, 갈 곳도 없는 사람들이 찾는 곳은 영화관. 이탈리아 배급사들이 겨울 날씨의 우중충함과 허리둘레를 겨냥해 내놓은 영화들은 한결같이 코미디영화다. 이탈리아 파네토네(성탄절에 주로 먹는 디저트로, 성탄절과 12월 전후
글: 김은정 │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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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도쿄] <고백> <악인>에서 희망을 보다
한해를 한달여 남겨놓고 일본의 각종 언론에서 2010년 영화계를 정리하는 기사를 속속 내놓고 있다. <키네마준보> 12월 상순호는 연달아 히트를 기록하는 도호의 2010년 영화를 정리했고, <영화예술> 433호는 ‘2010년 일본영화 전망’이란 특집기사에서 감독, 프로듀서, 평론가의 대담을 실었다. 도호의 독주, TV드라마를 원작으로
글: 정재혁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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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이란 문화 체험장 그 자체
요즘 영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이 분명하지만, 지난 9월 이란학과를 처음 개설한 SOAS대학 및 다른 17개 런던 대학에서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제1회 런던 이란영화제 개막이 더 큰 이슈인 듯 보였다. 세계영화계에 독일영화의 중흥을 알린 ‘뉴저먼 시네마’로 대표되는 천재 영화감독 베르너
글: 손주연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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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우울한 11월에는 다큐를 보세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은 한국인의 주요 피서지. 햇볕 짱짱한 여름, 어두침침한 극장은 햇볕에 굶주린 유럽인의 기피 장소 1위이다. 청명한 하늘빛 덕에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를 감안하더라도 가을은 한국인에게 일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아침이고 낮이고 가릴 것 없이 어둑어둑한 회색빛 유럽의 가을 하늘은 기나긴 겨울을 예고하는 그
글: 최현정 │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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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빈대, 뉴욕 박스오피스 습격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려면 5천달러가 들지도 모른다. 뉴욕이 빈대(bedbug) 아웃브레이크의 진원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빈대문제의 심각성은 현재 10가구 중 1가구가 빈대문제를 겪고 있다는 수치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빈대를 없애기 위해 집 전체를 소독하고 옷가지를 세탁하는 데 되는 비용이 약 5천달러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제
글: 양지현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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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아누라그 바수 감독님 힘내세요
일곱 번째 장편영화 <연>을 들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아누라그 바수 감독이 신작 <침묵>으로, 촬영 전부터 끊임없는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여주인공 캐스팅이 잡음의 근원. 애초 카트리나 카이프가 맡기로 했던 주인공 역할이 아신 토툼칼, 디피카 파두코네를 거쳐 2000년 미스 월드 출신의 프리양카 초프라
글: 신민하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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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몬트리올] 모과이 공연실황? 오, 음악영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팝 몬트리올 페스티벌은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한, 또 그런 사람들을 위한 축제다. 5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5개 섹션(필름팝, 푸스팝(puces pop) , 아트팝, 심포지엄, 키즈팝)으로 알차게 구성된 축제는 늘 서늘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이름은 ‘팝’이지만 뮤지션의 이름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
글: 윤혜경 │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