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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몬트리올] 이렇게 솔직할 수가
새로운 퀘벡의 히트작이 나왔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여성감독 안 에몽의 <한밤중에>(Nuit #1)다. 이 영화는 하룻밤의 사랑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다룬다. 주인공인 클라라와 니콜라이는 우연히 만나서 니콜라이의 아파트에서 함께 밤을 보낸다.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영화의 첫 시퀀스는 에로틱하고 솔직하다. 우리는 육체적
글: 정진아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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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구석구석 프랑스영화에 취하다
제19회 프랑스영화제가 지난 11월9일 개막했다. 런던을 대표하는 예술영화 전용관 시네 루미에르에서 장 피에르 아메리 감독의 <로맨틱 어나니머스>(Les Emotifs Anonymes) 상영으로 시작된 프랑스영화제는, 오는 12월7일까지 런던을 비롯해 에든버러와 글래스고, 워릭, 맨체스터 등 영국의 주요 도시에서 한달여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글: 손주연 │
20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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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위기의 중산층
언제부턴가 미국에서는 저예산 독립영화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운좋게 개봉을 하더라도 1~2주 안에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몇몇 작품이 장기 상영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제프 니콜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테이크 쉘터>(Take Shelter)다. <테이크 쉘터>가 처음으로
글: 양지현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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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아시아에 대한 고정관념 깨고파
베를린에서 2년마다 열리는 베를린아시아영화제가 세 번째를 맞았다. 지난 2007년에 아시아여성영화제로 출발했던 영화제는 타이틀에서 아예 ‘여성’을 빼버렸다. 하지만 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간판 주제로 삼았던 이주, 젠더, 디아스포라라는 기본틀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난 10월26일부터 30일까지 열렸던 영화제는 타이, 한국, 대만, 일본, 베트남, 홍콩
글: 한주연 │
20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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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발리우드를 넘어 세계로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침울한 분위기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던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에 오랜만에 생기 가득한 바람이 불었다. 10월13일부터 8일간 열린 제13회 뭄바이영화제가 전세계 60개국 200여편의 영화와 10만명 이상의 현지 관객으로 성황을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뭄바이영화제 자체적으로는 물론 인도에서 개최되는 기타 영화제들과 비교
글: 신민하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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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예술을 넘어 분단의 역사까지
“그림 그리기란 다른 방식의 사유다.” 1960년대 중반 일군의 젊은 독일 미술작가들이 ‘자본주의적 사실주의’를 표방하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을 당시, 멤버 중 한 사람인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야심차게 던진 말이다. 이 색다른 사유 방식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 독일 출신 현대 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업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게르하르트 리히
글: 한주연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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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인형과 대화하는 남자
한국에 ‘뽀로로’가 있다면, 미국에는 ‘엘모’가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머펫(팔과 손가락으로 조종하는 인형) 중 하나인 엘모는 전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사랑을 받는 국제적인 캐릭터다. 콘스탄스 마크스의 다큐멘터리 <Being Elmo: A Puppeteer’s Journey>(이하 <빙
글: 안현진 │
20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