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송강호] 자신감으로 지배하는 배우
송강호의 2014년 필모그래피가 공란으로 비어 있는 게 자못 낯설다. “1년에 1편, 많으면 2년에 3편씩” 일정하진 않아도 꾸준한 템포로 그간 작업을 해왔으니, 의도치 않은 그의 휴지(休止)가 꽤 길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세편의 영화가 개봉한) 2013년이 좀 특별했다. 어쩌다보니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5-09-14
-
[커버스타]
[송강호, 유아인] 묵직하게 공명하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이준익 감독의 <사도>(개봉 9월16일)로 부자의 연을 맺었다. 연기에서만큼은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송강호는 영조가 돼 그의 40여년의 세월을 오가는 삶을 펼쳐냈다. 누구보다 또렷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줄 아는 유아인은 아버지라는 벗어날 수 없는 숙명 앞에서 발버둥치는 사도세자가 되어왔다.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아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손홍주 │
2015-09-14
-
[커버스타]
[이진욱] 가을처럼 차차 깊어질 배우
“이진욱씨가 요즘 핫하긴 한가봐요. 하루가 멀다하고 이진욱씨에 관해 묻는 전화가 오네요.” 이진욱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거니 돌아오는 답이다. 싫은 내색 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들려주는 걸 보면 이진욱은 분명 괜찮고 편안한 동료였던 것 같다. 듣다보니 그를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일종의 환상 혹은 로망처럼 여겨지는 이
글: 윤혜지 │
사진: 손홍주 │
2015-09-07
-
[커버스타]
[앤트맨] “단언컨대 앤트맨이 최강의 슈퍼히어로다”
폴 러드를 만났다. <클루리스>의 꿈같은 남자친구도, 달콤하지만 쓸데없이 승부욕에 불타는 TV드라마 <프렌즈>의 마이크도 아니었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 등 주드 아파토우 감독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철없는 옆집 남자 겸 얄미운 이웃집 아저씨도 아니었다. 마블 유니버스 2기의 문을 닫는 영화
글: 안현진 │
2015-08-31
-
[커버스타]
[앤트맨] 개미만큼 작은, 마블의 슈퍼히어로를 만나다
<앤트맨>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던 지난 6월의 어느 날, 인터넷은 <앤트맨> 티저 포스터를 패러디한 포스터로 들썩였다. “노 쉴드, 노 해머, 노 프로블럼”(No Shield, No Hammer, No Problem)이라는 태그라인 아래 개미만큼 작은 앤트맨을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어벤져스의 삼인방과 직접 비교한 오
글: 안현진 │
2015-08-31
-
[커버스타]
[판타스틱4] 원작 빼고 다 바꿨어요
지난 8월7일, <판타스틱4>가 북미에서 개봉했다. 2005년 <판타스틱4> 이후 10년 만의 리부트다.반응은 부정적인 의미로 놀랍다. 로튼토마토 등 평점 사이트에서는 사상 최악의 평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개봉 첫주 성적도 2600만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쯤되면 차라리 궁금해진다. 웬만해선 실패하기 힘들다는 슈퍼히어로 원작을
글: 송경원 │
2015-08-24
-
[커버스타]
[김고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아이
김고은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시인의 흔들의자 위에서 한들한들 잠든 은교를 보는 순간 그 모습을 본 모두가 이 아이에게 지고 말리라는 것을 알았을 거다. <몬스터>(2014)의 복순이와 <차이나타운>(2014)의 일영은 어떤가. 누가 봐도 승패가 빤한 싸움에서 악바리 근성으로 기어이 절대자를 이겨먹고야 만다. <협녀, 칼의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