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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감독 7인②]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 모두가 패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 소녀가 실종됐다. 자살로 추정되는 이 사건을 두고 부모와 경찰, 교사와 학생들이 책임 공방을 벌인다. 교사들은 평소 그 학생의 행실을 되짚으며 학교에는 책임이 없다는 구실을 찾기 바쁘고 경찰은 소녀의 마지막 행적이 찍힌 CCTV를 보며 함께 있었던 친구들을 추궁한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부모는 자기 딸이 차디찬 강바닥을 향해 마지막 걸음을 옮기기까지
글: 김현수 │
사진: 손홍주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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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감독 7인①] <물속에서 숨 쉬는 법> 고현석 감독, "어떻게 이 답답한 세상을 살아갈까"
<물속에서 숨 쉬는 법>은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2017)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간을 흥미롭게 구성한다. 순차적으로 흐르는 듯 보였던 시간이 어느 순간 과거와 연결되는 시간의 역전, A의 시점으로 전개되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B의 시점으로 흘러가는 구성이 <덩케르크>를 연상시킨다. “내가 먼저 영화를 내놨어야
글: 이주현 │
사진: 이동훈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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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7편의 감독들을 만나다 ① ~ ⑦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막을 내렸지만,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영화들은 이제 곧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할 것이다. 올해 부산의 한국영화는 풍성했다. 붕괴 직전의 인물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낸 뉴 커런츠 부문 상영작 <죄 많은 소녀> <살아남은 아이> <물속에서 숨 쉬는 법>,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이동현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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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에서 만난 영화인들⑨] 유진 청 펜로즈 스튜디오 대표 - VR로 그리는 미래의 스토리텔링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VR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르덴즈 웨이크>는 펜로즈 스튜디오 대표인 유진 청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픽사 스튜디오와 VR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오큘러스를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픽사 출신 작가와 애니메이터들을 규합해 2013년 펜로즈 스튜디오를 창립했다. 창립작 <로즈앤아이>를 제외하고
글: 김현수 │
사진: 이동훈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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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에서 만난 영화인들⑧] 배우 장 피에르 레오, "배우는 세계관을 창조하는 직업"
장 피에르 레오를 단지 누벨바그의 중요한 배우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게 협소한 정의가 될 듯하다. 그의 연기 인생은 곧 누벨바그 그 자체다. 14살 때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1959)의 어린 앙트완 드와넬을 연기하며 프랑스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린 그는 같은 감독과 나이를 먹으며 수십년간 ‘앙트완 드와넬 연작’을 함께했다. 장
글: 임수연 │
사진: 이동훈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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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에서 만난 영화인들⑦]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 대중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누구와도 닮지 않았다. 간단해 보이지만 선이 살아 있는 작화, 역동적인 움직임과 강렬한 색채, 틀에 박히지 않은 상상력, 관습을 탈피한 자유분방한 연출은 오직 그만의 것이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이하 <루의 노래>)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이하 <아가씨야>)를 계기로 세계를
글: 송경원 │
사진: 손홍주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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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에서 만난 영화인들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 이런 러브스토리를 내가 찍을 줄이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산책하는 침략자>는 개념을 수집하는 외계인들이 인간의 정신에 침입해 지구를 말살하려는 이야기다. 이 영화의 장르적 키워드는 ‘SF’, ‘외계인’, ‘러브스토리’로 적어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감독의 주특기인 ‘호러’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SF영화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접점은 최근 그가 장르의 지평을 점점 넓혀가고
글: 김현수 │
사진: 손홍주 │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