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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엘리멘탈’, 사랑은 수증기를 타고
상극일수록 끌린다고 했던가.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불 종족 앰버(리아 루이스)와 물 종족 웨이드(마무두 아티)가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의 배경은 불, 물, 공기, 흙 원소 인간들이 사는 엘리멘트 시티다. 여기서 앰버는 도시 외곽에 자리한 부모의 상점을 물려받으려는 사회 소수층의 일원이다. 물을 꺼트리고 나무를 불태우는 기질 탓에 불 종족은 사회의 구조적
글: 이우빈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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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링 안에서 마주하는 팽팽한 시간
대화는 때때로 언어 바깥에서 이뤄진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복싱에 몰두하는 한 인물의 걸음을 따라가며 교감과 소통의 순간을 성실히 포착한 결과물이다.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는 몸으로 복서가 된 오가사와라 게이코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는 스포츠영화의 틀 바깥에서 삶의 부스러기 같은,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반짝이는 순간들
글: 송경원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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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플래시’, 너무 늦게 도착한 가장 빠른 존재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위기에 빠진 시민들을 구하는 하루를 보내는 플래시(에즈라 밀러). 그가 다른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바쁠 때 후순위로 호출되고 있다는 것은 업계의 비밀이다. 보다 큰 미션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는 그는 임무를 마치고 ‘매우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한다. 바로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서
글: 김철홍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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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이 정도로 굉음이 나는데도 어찌저찌 굴러가는 거대 바퀴
새로운 트랜스포머 세력들이 지구로 모여든다. 첫 번째 종족은 정글 행성에서 짐승의 형상을 한 채 살아가고 있던 맥시멀 집단이다. 그들은 먼 과거에 행성 파괴자인 유니크론(콜맨 도밍고)에 고향을 잃은 뒤 지구로 피신한다. 옵티머스 프라이멀(론 펄먼)이 맥시멀의 리더이다. 프라이멀은 유니크론의 야욕을 막기 위해 지구에 특별한 힘을 가진 열쇠를 숨겨놓는데, 바
글: 김철홍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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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부기맨’, 공포의 무게에 비해 희생이 과도하다
세이디(소피 대처)와 소여(비비안 라이라 블레어) 자매는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이 남긴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지만, 아직 미성년인 두 소녀는 밀려오는 상실의 고통 안에서 허우적댈 뿐이다. 자매의 아버지인 심리 상담가 윌(크리스 메시나)은 타인의 고통은 곧잘 헤아리면서도 자신의 슬픔과 딸들의 상심은 돌보지 못한다. 어느 날 윌의 상담소에 낯선 남자 레스터(
글: 정재현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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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 여름’, 서로를 기대어 자라나는 여름날 담쟁이 넝쿨같이
갑자기 날아온 축구공만큼 수아와 이경의 만남은 갑작스럽다. 선명한 갈색 눈동자가 눈에 띄는 이경은 어느 날 운동장 한복판에서 고교 축구선수 수이를 만나게 된다. “왜가리.” 이경은 강가에서 발견한 새 이름을 외는 수이의 발음을 한 음절씩 따라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그를 되새긴다. <그 여름>은 사랑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일일지 모
글: 이자연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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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자우림, 더 원더랜드’, 밴드 자우림의 25년 역사를 간추린 일종의 소책자
2022년 5월, 밴드 자우림이 종일 남들이 노래하는 걸 듣고 있다. 가창 영상을 보낸 660명의 정체는 팬들이다. 자우림은 데뷔 25년을 맞아 떼창 오디션을 진행했고 합격자들은 새 앨범의 코러스 작업에 참여한다. 또 다른 기념 프로젝트는 단독 콘서트다. 멤버들의 하루는 두달 뒤 3일간 치러질 공연에서 쓸 음악을 편곡하고 자잘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일을 중
글: 이유채 │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