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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헌티드 맨션’, 사랑, 우정, 가족애를 경쾌하게 엮어내는 디즈니의 여름 엔터테이닝 무비
유선아 2023-08-02

유능한 의사 개비(로사리오 도슨)는 아들 트래비스(체이스 딜런)와 뉴올리언스의 오래된 저택으로 이사한다. 새 보금자리를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개비와 트래비스는 저택이 유령으로 들끓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유령 입자를 촬영할 수 있는 렌즈를 개발하던 과학자 벤(키스 스탠필드)은 의욕을 상실하고 유령 투어 가이드로 일하던 중 괴짜 신부 켄트(오언 윌슨)에게서 저택의 유령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모인 유령 전문가들의 방문으로 저택에 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헌티드 맨션>은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이 참여한 디즈니의 여름 엔터테이닝 무비다.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기 어트랙션 ‘헌티드 맨션’에서 영감을 얻은 대로 자정 이후에 소동을 일으키며 변하는 저택의 공간이 볼거리로 작용한다. 자칫 개연성이 탄탄하지 않은 듯 보이는 가볍고 빠른 전개는 유령과 저택의 거주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으로 무게의 균형을 잡는다.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 이외에도 저택 곳곳에 상주하는 999명의 유령은 외양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디즈니 특유의 경쾌한 리듬까지 선사한다. 가족영화답게 <헌티드 맨션>은 사랑과 우정, 가족애로 관객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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