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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관계의 종말 앞에서 서성거리는 이들 - <늦더위> <미지수> <다섯 번째 방>이 찍은 자연물의 의미
*<늦더위> <미지수> <다섯 번째 방>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3~4월쯤 반려돌(돌멩이의 ‘돌’이다)을 키우는 사람들이 뉴스에 소개된 적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한국 청년들 사이에선 반려돌 문화가 유행 중이라 보도하면서 국내 뉴스들도 덩달아 이 사태를 주목한 것인데, 몇몇 연예인의 사례
글: 이우빈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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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2024년 2분기에 주목했어야 할 독립영화들
“비유컨대 <이어지는 땅>과 <벗어날 탈 脫>과 <서바이벌 택틱스>는 몸이 없는 영화다. (중략)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할 테지만, 이미 기록된 영화의 증상을 목격했다면 우리는 거기에 응답해야만 한다.”(김병규, <씨네21> 1452호) 동시대에 개봉한 일련의 영화가 공통의 무언가를 드러내고
글: 씨네21 취재팀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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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비극의 카리스마, <돌풍> 김희애
명예를 위해 사람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까. 신념을 지킬 수 있다면 대통령 시해도 괘념치 않는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경제 부총리 정수진(김희애). 국무총리의 계략을 한발 앞서 내다보며 강수를 두는 정수진은 가히 박동호의 대항마라 할 수 있다. <퀸메이커> <데드맨> 속 전략가의 모습으로 익숙한 시청
글: 조현나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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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초인의 기세, <돌풍> 설경구
<돌풍> 앞에서 배우 설경구는 두개의 질문과 씨름했다. 대기업과 손잡은 대통령 장일준(김홍파)에 환멸을 느낀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는 나라를 바로잡는다는 대의 아래 대통령을 시해한다. 코마 상태에 빠진 대통령 대신 권한대행에게 주어진 기간 동안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선 이 거침없는 남자를 두고 설경구는 우선 물어야 했다. “이런 사람이 정말 현실
글: 김소미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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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기다려온 정면 승부, 박빙의 정치 스릴러 <돌풍>으로 만난 배우 설경구와 김희애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으려는 경제 부총리의 대결은 “선을 넘은 자에게 한계는 없”다는 극 중 대사처럼 끝없는 접전을 이어간다. 권력을 좇는 움직임은 같지만,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려는 박동호(설경구)와 그런 박동호를 저지해 자신의 영광을 꿈꾸는 정수진(김희애)의 행로는 사뭇 다른 결말로 향한다. <추적자 THE CHASER&
사진: 백종헌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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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위험한 것이 좋아, <러브 라이즈 블리딩> 배우 애나 바리시니코프
*영화 후반부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범죄자가 되어 사막을 달리는 두 여자의 자동차와 에드 해리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델마와 루이스>의 구도를 재현하되 종래의 고전적 낭만을 걷어내고 가차 없는 폭력을 가미한 1980년대 배경의 퀴어영화다. 지역 갱스터인 아버지(에드 해리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젊은 여성 루(크리스틴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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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이 작은 행복들을 영영 기억하기를, <퍼펙트 데이즈> 야쿠쇼 고지
매일이 복사 및 붙여넣기 같은 공공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고지)의 나날은 단조롭기 그지없다. 출근, 화장실 청소, 퇴근, 목욕, 저녁 식사(가끔은 술 한잔도), 독서, 취침으로 끝나는 그에게 설렘이나 일탈은 관심 밖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의 정갈하고 단순한 하루에는 다채로운 감정이 있다. 출퇴근길마다
글: 이자연 │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