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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바움바크’식 성장의 기록을 만나는 즐거움
<마고 앳 더 웨딩> Margot at the Wedding
<키킹 앤 스크리밍> Kicking and Screaming
1990년대의 미국영화계는 놀라운 신인들의 출현으로 시끌벅적했는데, 그 정글에 나타난 위트 스틸먼, 웨스 앤더슨 그리고 노아 바움바크는 연약한 동물 같았다. 당시에 빛났던 감독들이 대부분 희미하게 명멸하는 지금,
글: 이용철 │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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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의 암부에 대한 충격적 폭로, <티티컷 폴리즈>
1960년대에 발흥한 미국의 다이렉트 시네마는 1968년을 전후해 변화를 모색했는데, 그즈음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 프레드릭 와이즈먼이다. 그의 작품은 다이렉트 시네마의 전통인 관찰자의 규칙에 충실함은 물론, 피사체의 선택과 영상 편집 그리고 사운드의 활용을 무기 삼아 강한 정서적 반응과 실천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곤 했다. 사회의 근간이 되는 공공기
글: 이용철 │
20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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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클라인’표 극영화의 재발견, <윌리엄 클라인 작품집>
1940년대 말, 1950년대 초에 윌리엄 클라인이 페르낭 레제, 알렉산더 리버먼을 만나지 못했다면 화가이자 사진작가로서 그의 경력은 어떻게 되었을까? 어떻게든 그는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었을 게다. 그렇다면 1950년대 중반, 그가 크리스 마르케를 못 만났다면? 클라인의 영화인생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 유명한 사진집 <뉴욕>에 실릴 사진들
글: 이용철 │
20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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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SF영화의 진수를 한번에 만날 기회, <유니버설 고전 SF영화 컬렉션>
무성영화 때부터 걸작 SF영화를 만들어온 유럽과 달리 할리우드가 이 장르에 눈길을 돌린 건 1940년대 말부터다.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장르영화의 시기에 SF영화 같은 판타지가 자리할 곳은 없었다. 극장 관객이 줄어들면서 상황은 바뀌었는데, 영화사들이 찾아낸 묘수 중 하나가 SF영화였다. 핵무기가 개발됐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정부가 공공연히 공산주의의
글: 이용철 │
20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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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무규칙 코미디의 진수, <파빌리온 살라만더>
워낙 종잡을 수 없는 영화라 줄거리 소개부터 시시콜콜 해야겠다. ‘킨지로’는 150살 된 국보급 도롱뇽의 이름이다. 니노미야 가문은 대대로 킨지로를 관리하는 ‘살라만더 킨지로 재단’을 운영하면서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아왔다. 가문의 막내 아즈키는 농향회라는 단체의 회장이 재단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접한 뒤 킨지로와 함께 도피한다. 한편 킨지로의 엑스
글: 이용철 │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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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 컬트로 운명지어진 영화, <사우스랜드 테일>
2006년 칸영화제에서 <사우스랜드 테일>은 <브라운 버니> 이후 최악의 폭탄이라는 수모와 야유를 받았다. 성공적인 컬트영화로 자리매김한 <도니 다코>의 리처드 켈리가 만든 신작이고, ‘더 록’이란 이름으로 친숙한 드웨인 존슨, 사라 미셸 겔러, 숀 윌리엄 스콧, 맨디 무어, 케빈 스미스와 미란다 리처드슨, 크리스토퍼 램버트
글: 이용철 │
20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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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제인 오스틴 입문자들을 위한 친절한 지침서, <제인 오스틴 북 클럽>
제인 오스틴과 관련된 DVD들이 인기 일로에 있다. <BBC>판 <맨스필드 파크>, <이성과 감성>과 커렌 조이 파울러의 소설을 각색한 <제인 오스틴 북 클럽> 등 최근에 나온 것만 세편이고, 기출시작들도 스테디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지 오래다. 사정이 이러니 오스틴이 영화인이라도 된 양 그녀의 영화가 좋다는
글: ibuti │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