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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너와 나’가 함께 직면하는 고통 '너에게 가는 길'
나비는 2차 성징이 시작되고 자신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자각한 한결의 어머니다. 젠더퀴어, 논-모노, 폴리아모리스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식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나름 성소수자의 특징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아들이 게이일 거라고는 0.00001%도 예상하지 못한 비비안은 성소수자 부모
글: 임수연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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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배우 출신 조은지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장르만 로맨스'
기억해야 할 새로운 감독이 탄생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달콤, 살벌한 연인> 등에 출연한 조은지 배우가 <장르만 로맨스>라는 준수한 장편영화 데뷔작을 내놓았다. 장르는 코미디. 그것도 무작정 말장난을 던지는 코미디가 아닌, 여러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웃음이 터지게 만들곤 이내 관객으로 하여금 관계에 대해 곰곰이
글: 배동미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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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 김재영 교수 인터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비대면 강의가 늘었을 텐데, 실습이나 교내 영화제 등은 어떻게 진행했나.
2020년 1학기에는 혼란이 있었지만, 2학기부터 실습 위주 수업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대면으로 진행했다. 워크숍이 커리큘럼의 핵심이다 보니 코로나19 상황에도 단편 제작을 이어갔다. 다행히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2학기에는 교내 영화제도 개최할 수 있었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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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 영화 제작 워크숍 중심의 수업으로 실전 경험
동국대학교 DUICA(이하 듀이카)는 1975년 설립된 동국대학교 전산원의 새 이름이다. 이는 ‘Dongguk University Institute for Core Ability’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핵심역량교육원’을 뜻한다. 공학 및 전산 분야뿐만 아니라 경영, 행정, 광고, 심리, 사회복지, 영화 등 다양한 전공 스펙트럼을 포괄하기 위한 선택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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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일침의 늪
얼마 전, 겨울서점에는 아주 진지한 주제의 영상이 올라갔다. 내가 삶에 근본적인 회의가 들 때 읽는 책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삶의 의미에 관한 공부를 하고 책을 읽었던 입장에서 사람들과 내밀한 경험을 나누는 의미 있는 영상이 될 것이었다. 내밀한 만큼 그동안 만들지 말지를 두고 고민한 주제이기도 했다. 하지만 겨울서점의 상황으로 보든 시
글: 김겨울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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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다
코엔 형제의 <파고> <시리어스 맨>,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얼굴을 비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브 박은 <프렌치 디스패치>에서 잊을 수 없는 표정으로 각인된다. 그가 연기한 경찰서장의 셰프 네스카피에 경위는 두꺼운 안경 뒤 온화함을 장착한 프로페셔널. 스티브 박은 네스카피에에게서 남다른 영혼을 연상한 동시
글: 남선우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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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 완벽에 가깝다
틸다 스윈튼이 분한 베렌슨 기자가 들려주는 ‘콘크리트 걸작’의 중반부, 희대의 미술상 줄리안 카다지오(에이드리언 브로디)는 홀연히 공기를 뒤바꾼다. 그는 매끄러운 언변으로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들을 사로잡는다. 수의 차림일 때나 턱시도를 갖췄을 때나 동일하게 냉철하다. 웨스 앤더슨 사단의 오랜 멤버인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이번에도 잘 짜인 세계의 뾰족한
글: 남선우 │
202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