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제 5장 이상해서 좋다
김지운: 하나의 공간에 신하균의 죽은 누나가 묻히고 송강호의 딸이 죽고 결국 그 자리에서 신하균도 송강호도 죽는다. 그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나.박찬욱: 그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반대의 지점에서 사건이 일어나게 하고 싶었다.김지운: 그런데 문제의 강변은 극중 인물의 비밀이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오픈된 장소다.박찬욱: 대낮의 야외공간, 적나라하
2002-04-06
-
[스페셜1]
빅히트 그리고 재개봉 를 이해하는 11개의 키워드 (2)
★ 숫자로 보는 성공 스필버그, 하룻밤에 백만장자? 요사이 기준으로 보면 주연배우 개런티에도 못 미치는 1010만달러를 들여 제작된 <E.T.>는 <조스> <미지와의 조우>에 이어 3번째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갈아치운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다. <버라이어티> 통계에 따르면 재개봉 전까지 <E.T.>의 북미
2002-04-06
-
[스페셜1]
역대 아카데미 탈락작품
지난 1998년 오스카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공로상을 수상한 스탠리 도넌 감독이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대목을 재연, 노래와 탭댄스를 펼쳐보인 무대였다. 거장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마련한 자리?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랑은 비를 타고>가 52년 당시 오스카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로도 오르지 못했다는
2002-04-06
-
[스페셜1]
민동현 감독의 첫사랑에 바치는 헌사
예전에 한 술자리에서 내가 스필버그를 존경한다는 것에 대해서 발끈하는 분이 계셨다. 그분은 내게 대체 스필버그 영화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냐고 물어봤고, 난 당차게도 <E.T.>에서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노라고 대꾸했던 게 기억난다. 물론, 그뒤로 나는 그분의 가열찬 비웃음의 융단폭격을 받아내야 했지만, 지금도 이전의 그 생각에 대해
2002-04-06
-
[스페셜1]
전복의 매혹, 신나게 즐기자!
“이런 영화를 갈구한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내심 불안했다. 그러나 영화제가 시작된 뒤에 관객들은 이미 볼 준비가 돼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997년 서울여성영화제가 처음으로 그 꾸러미를 풀던 날,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단상 위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는 행사가 아니라
2002-03-29
-
[스페셜1]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새로운 물결·한국영화회고전·딥 포커스 부문
여성은 귀엽고 온순하고 참해야 하는가. 낡은 여성성에 대한 도발 그리고 전복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돼야 한다.제비꽃 향기: 아무도 믿지 않는다 Violet Perfume:Nobody Hears You 감독 매리스 시스타치 . 멕시코 . 2001년 . 90분 . 극영화 . 새로운 물결(개막작)어른도 아이도 아닌 청소년. 주체로서 인정도 보호도 받기 어
2002-03-29
-
[스페셜1]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그외 영화들
아남 Anam감독 뷰켓 알라쿠스 . 독일 . 2001년 . 86분 . 극영화 . 새로운 물결독일에서 청소부로 살아가는 터키여성 아남은 아들이 마약에 빠져 있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아남은 아들을 찾아내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거부한다. 전통을 고수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여성의 추락과 그 극복과정을 통해 여성의 힘과 자긍심을 일깨우
200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