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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삼인조 택시강도>와 <자유>
올란도 루버트와 <삼인조 택시강도>올란도 루버트는 아옌데가 집권하던 시절 칠레에서 본격적인 영화작업을 시작했다. 아옌데 정권은 세계에서 최초로 선거를 통해 수립된, 시대의 희망이 집결됐던 정권.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영화인뿐 아니라 모든 예술인이 아옌데에게 열광했다”고 말하는 루버트는, 아옌데가 군부에 살해된
20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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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B급영화광 김봉석, 일본 V시네마 현장을 가다
나 홀로 극장, 비디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관의 3분의 1도 채 안 되는 대여료에 섹스이건 잔혹한 폭력이건 상관없이 나만의 영화를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 ‘비디오 오리지널’, 즉 극장에서 개봉을 하지 않는 비디오 전문영화인 일본의 V시네마는 이러한 배경에서 태어났다. 주로 20대 남성을 타깃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취향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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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V시네마 대표 장르들
V시네마의 특징은 폭력과 섹스다. 주요 타깃이 젊은 남성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마음의 양식보다는 순간적인 쾌락과 즐거움이다. V시네마의 대표적인 장르들 역시, 그들의 기호에 맞는 액션물과 이른바 H물(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에로물)이다.V시네마의 선두주자인 도에이비디오의 주력부대는 야쿠자물이다. 과거 극장용 영화에서도 <의리없는 전쟁> 등 히트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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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V시네마가 낳은 거장, <비지터Q><고로시야 이치>감독 미이케 다카시
미이케 다카시는 V시네마가 낳은 거장이다. 조장의 자리를 물려받은 고등학생이 자신의 친위부대를 이용하여 야쿠자들과 싸우는 황당무계한 액션영화 <후도>로 시작하여, 영화판의 규칙을 지키면서도 모든 상식과 질서를 뛰어넘는 도발적이고 의미심장한 영화를 끊임없이 만들어왔다. 미이케 다카시는 카오스 그 자체이면서도, 결코 혼돈의 늪에 빠져버리는 우를 범하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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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V시네마의 ‘현재’, 배우 아이카와 쇼를 만나다
푸르게 빛나는 밤거리를 달려가는 사내, 거칠게 터져나오는 주먹. 남자들의 거친 이전투구로 인상지어지는 V시네마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지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년에 100편이 넘는 V시네마가 제작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할리우드와 다른 색깔의, 일본만의 액션영화를 키운 V시네마의 현장에서 성장해온 3인의 배우, 제작자, 감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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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V시네마의 ‘현재’, 구로사와 미쓰루 · 무로가 아쓰시를 만나다
“다작이 낳은 인재 발굴이 V시네마의 역할”V시네마 제작사 도에이비디오 전무 구로사와 미쓰루(黑澤滿) 인터뷰도에이비디오가 V시네마를 출범시켰을 때, 진두에서 모든 것을 지휘한 사람은 구로사와 미쓰루였다. 10년 동안 V시네마를 지켜온 구로사와는, 백발에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일본영화는 죽지 않았다”고 말한다. V시네마는 일본의 장르영화를 지켜왔고, 인재를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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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정성일 · 허문영, 임권택 감독을 만나다 (1)
정성일은 자칭 임권택 팬클럽회장이며, 허문영은 그 팬클럽회장에게 <취화선> 촬영동행기를 청탁해 그걸 50페이지에 걸쳐 실은 잡지의 편집장이니 이 인터뷰에 내부자 거래의 혐의를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성일은 거의 스탭처럼 촬영현장을 오가면서 장면에 따라서 20, 30회 이상 봤고, 임권택 인터뷰집을 10여년전에 펴낼 정도로 임 감독의 영화세계를
200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