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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맞을 때 잘 넘어졌죠`,<아는 여자> 준비중인 감독 장진
“슬럼프예요, 슬럼프. 사진도 슬프게 찍어야 해요.” 엄살을 떠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나이에 잘 나가도 너무 잘 나가는 거 아냐? 하는 시샘 반 질투 반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장진 감독에게 최근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 대한 대중의 외면은 어쩌면 그의 붐업 이후 처음으로 맞는 찬바람이었을 터이다. 물론 제작은 디토로
사진: 오계옥 │
글: 백은하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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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리고 18년 후>의 감독 콜린 세로와 배우 마들렌 베송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의 18년 뒤, <그리고 18년 후> 들고 온 감독 콜린 세로와 배우 마들렌 베송
결혼이나 가족으로부터 구속받기를 끔찍이 싫어하는 세 남자가 한 아파트에 모여 산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집 앞에 여자아이가 담긴 바구니 하나가 달랑 놓여 있고, 세 남자 중에 한 사람을 아빠로 지목하며 몇달간 맡아달라는 아이
사진: 이혜정 │
글: 김소희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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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래도 블록버스터는 계속된다,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승범
지난 2년 동안 김승범 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충무로의 뉴스메이커였다. 일신창투 수석심사역 시절 <은행나무 침대>에 투자함으로써 충무로의 금융자본 시대를 열고, <접속> <조용한 가족> 등으로 주목받던 그가 본격적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은 2000년 튜브엔터테인먼트를 창립하면서부터다. 의욕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
글: 문석 │
200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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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흔둘의 영화청년,<미스틱 리버>의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시나리오가 전화번호부라도 그가 부르면 달려온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번이야말로 그의 차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페일 라이더>(1985), <버드>(1988), <추악한 사냥꾼>(1990)으로 세번이나 황금종려를 노렸던 그는 올해 <미스틱 리버>로 칸을 찾아와 다시 한번 레드카펫을 밟았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글: 박은영 │
200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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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홀가분하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튜브>의 감독 백운학
혹시 도사님? 백운학이라는 감독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어느 신문에서 운세를 점쳐주는 도인을 떠올린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짧게 자른 머리와 수염, 그리고 온화한 웃음 또한 그를 어딘가 신통한 구석이 있는 인물로 느끼게 한다.마흔 가까운 나이에 데뷔작 <튜브>를 만든 신인 백운학 감독은, 그러나 다소 지쳐 보였다. 그건 단지 총 3년이라는
글: 문석 │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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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멜로드라마 <파 프롬 헤븐>들고 온 퀴어감독 토드 헤인즈
"내가 퀴어 감독이라고? 그건 언론이 만든 거다"토드 헤인즈는 확실히 변했다. 그의 장편 데뷔작 <포이즌>은 ‘히어로/호러/호모’를 소제목으로 하여 삼항간의 면면을 분석적인 방식으로 깐깐하게 대비시킨 영화였다. <포이즌>으로 토드 헤인즈는 데릭 저먼이 세워놓은 정치적, 미학적 성과에 필적할 만한 퀴어영화 감독 반열에 올라섰고, 관객과
글: 정한석 │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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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맨틱코미디 <영어완전정복> 찍는 김성수
이젠 웃기고 싶다“그거야 <영어완전정복>이죠.” 올해 개봉할 영화 중 가장 궁금한 작품이 뭐냐고 물었더니 류승완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농담삼아 한 얘기지만 “사,랑,해, 대사도 컷 나눠 찍고 연인들이 만나는 장면에 슬로모션 걸리는, 김성수식 코미디 정말 궁금하지 않아요”라며. <무사>의 감독 김성수와 코미디라는 낯선 조합에 궁금증을
글: 남동철 │
200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