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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악적 담담함,<와일드카드> O.S.T
허튼 트릭 쓰지 않고 ‘쫓는 형사’와 ‘쫓기는 범인’ 사이의 관계를 스트레이트하게 보여주는 영화 <와일드카드>는 이리저리 눈치보는 것보다는 자기가 할 줄 아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하는 게 영화적으로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관객은 이야기나 감정의 선, 또는 ‘그림’의 독창성을 즐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모든 것을 떠나 영화
글: 성기완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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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리고 그녀는 살아남았다 <마녀에서 예술가로, 오노 요코>
비틀스의 미증유의 명반 에 <줄리아>라는 노래가 있다. 존 레넌은 “줄리아, 줄리아, 대양의 아이(…), 조가비 눈, 바람 같은 미소가 나를 부르네…”라고 노래한다. 이 아름다운 사랑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대양의 아이(한자로는 洋子), 다시 말해 오노 요코다. 아무나 이런 사랑 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나? 아니지. 오노 요코니까 주인공이지. 이와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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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파일]
`미리보기`하세요,개봉 예정작들의 홈페이지
바야흐로 여름 블록버스터의 계절이다. 극장들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관객을 기다리며 유혹의 손짓을 한다. 피서지로는 딱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영화나 볼 수는 없는 일. 여기 소개하는 영화홈페이지들은 당신이 탁월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울 것이다. <싱글즈>(www.4singles.co.kr)는 29살 싱글들의 영화인 만큼 홈페이지도
글: 윤효진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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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컷의 진화,<클락 타워3>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감독 조지 로메로가 게임 <바이오 해저드>의 광고를 맡은 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좀비’라는 강력한 공통분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헬레이저>의 클라이브 바커가 게임 <언다잉> 제작에 참여한 것 역시 다재다능한 원작자의 개입이라는 의미에서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글: 박상우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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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스>의 영화화
무쇠 팔, 무쇠 다리, 로켓 주먹!어린 시절 <마징가> <짱가> 등 TV애니메이션이나 <로보트 태권 V> <썬더 버드> 등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 ‘언젠가 저런 로봇들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대한 빌딩만한 로봇이 하늘을 날고 미사일을 뿌려대는
글: 이철민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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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비전]
젊은 애니를 껴안다⑤ - 김준기
치밀하고 섬세한 걸음으로작업실에서 만난 김준기(31)(사진) 감독에게서는 야성의 냄새가 났다. 민소매 밖으로 드러난 팔뚝은 제법 울퉁불퉁했다. 얼굴은 거뭇거뭇한 구레나룻으로 뒤덮여 있었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 그랬더니 “남자한테 보여주려고 운동한 거 아니다”라고 웃었다. 그렇게 웃는 표정이 천진난만했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사실 그의 대표작이라
글: 정형모 │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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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 작가의 만화일기,최민호
1995년, 한국 만화가 화려하게 피어나던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찬, 약간은 시기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던 한국 만화의 발화는 만화, 더 나아가 문화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했다. 한국사회에 이미지 언어가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 시기였으며, 흑과 백의 대결적 취향에서 다채로운 게릴라적 취향으로 넘어가던 시기였다. 1995년을 한국 만화 발화의 정점을
글: 박인하 │
200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