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고상한 한기(寒氣),<…ing>의 임수정
스물네살의 임수정은 지금까지 고등학생 이하의 역할만 맡아왔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골칫거리 대통령 딸이 그랬고 <장화, 홍련>에서 죄의식을 지닌 수미가 그랬다. 동시에 이 역할들은 또래와 구별되는 조숙함을 요구했다. 실제 임수정이 그렇다는 걸 아는 듯. 그에겐 복잡한 생각과 성숙한 깨달음이 줄 수 있는 조심스러움과 일종의 냉기
사진: 오계옥 │
글: 박혜명 │
2003-11-26
-
[커버스타]
깐깐하게,그냥 넘기지 말고 <...ing>의 김래원
커다란 체구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김래원은 나이보다 성숙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두 눈꼬리의 웃음은 아이처럼 천진하다. 그것이 김래원의 캐릭터다. 천진함이 돋보이는 성숙함과 여유로움. 사실 김래원은 임수정보다 한살이 어리다. 그런 그가 임수정보다 서너살 많은 역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리라. 알려진 대로 김래원은 스물세살답지 않게 어른스럽다, 고
사진: 오계옥 │
글: 박혜명 │
2003-11-26
-
[DVD 리뷰]
영화가 허구라고?프랭크 오즈의 <보우핑거>
화려한 주류 영화계의 뒤편에서 오직 영화를 향한 열정만으로 악전고투하는, 하지만 재능은 좀 모자란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는 쉽사리 보는 이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특히 언젠가 자신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겠다고 맘먹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니켈오데온>이나 팀 버튼의 <에드 우드>, 폴 토머스 앤더슨의 <부기
글: 유운성 │
2003-11-26
-
[DVD 리뷰]
메이킹 다큐멘터리 보세요,<칼리토 CE>
“더이상 천사가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긴 거야.”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전직 마약상 칼리토는 이제 과거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그의 유일한 꿈은 옛 애인 게일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뿐이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이트클럽의 운영을 한동안 거들게 되고,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었던 친구 데이브가 그를 다시금 범죄의 세계로 끌어들이고자 끊임
2003-11-26
-
[DVD 리뷰]
장 비고의 시적 리얼리즘의 미학,<아탈랑트>
<퐁네프의 연인들>의 마지막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당황해했다. 드니 라방이 줄리엣 비노쉬를 안고 퐁네프에서 추락할 때만 해도 그건 멜로드라마의 전형적인 비극적 결말이구나, 싶었는데 그 둘이 난데없이 수면 위로 떠올라 배 위로 올라가 질주하는 걸까? 그 이상하고 황당한 해피엔딩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건가, 다들 난처해했다. 답은 장 비고의 <
글: 김용언 │
2003-11-26
-
[TV 가이드]
[독립·단편영화] <이 멋진 남자>
단편애니메이션의 현재덴마크 단편 <이 멋진 남자>(This Charming Man/ 감독 마틴 스트란지-한센/ 35mm/ 2002년)는 취업문제와 인종차별을 그리고 있는 따뜻한 멜로드라마이다. 실업수당으로 살아가며, 재취업 훈련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라스 한센은 빨리 취직을 하고 싶지만, 잘되지 않는다. 더구나 그의 서류가 파키스탄인 엘 하산으로
글: 조영각 │
2003-11-26
-
[TV 가이드]
[한국영화걸작선] 망부석이 되것소,<갯마을>
EBS 11월30일 (일) 밤 11시
제5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제9회 부일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신인상
제2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1999년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던 <침향>까지 109편의 영화를 만든 김수용 감독은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에 이르는 시
글: 이승훈 │
200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