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초등학교 버전 ‘인간과 권력’, <두 얼굴의 사나이>
한국 사람들의 의식에 미제 영웅들이 끼친 영향은 크다. 이번엔 <헐크>, 그리고 수용자는 겁 많은 초등학생 풍이다. 동네 강아지에게도 쩔쩔매고 힘센 학교 덩치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린 순정을 가져간 야채가게 딸 랑에게까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것만큼은 견딜 수 없는 일. TV 속 헐크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구름다
글: 김종연 │
2004-04-07
-
[씨네21 리뷰]
비디오게임 스타일의 전쟁영화, <배틀로얄2: 레퀴엠>
그때 그 소년은 어떻게 됐을까? 살아남기 위해 죽여야 하는 무자비한 서바이벌 게임 배틀로얄 최후의 우승자 나나하라 슈야. 그는 “필사적으로 싸워 가치있는 어른이 되라”던 기타노 선생의 살인 혐의로 수배됐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무기력한 피해자에 불과했던 슈야는 배틀로얄법을 시행한 어른들에게 선전 포고를 하고 테러단체 와일드세븐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
글: 박은영 │
2004-04-07
-
[씨네21 리뷰]
아름다운 현대판 괴담, <연애사진>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코토 세가와(마쓰다 류헤이)는 3년 전 헤어져 뉴욕으로 떠난 여자친구 시즈루 사토나카(히로스에 료코)에게서 어느 날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거기에는 그녀가 곧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쓰여져 있다. 그러나 동창회에서 만난 한 친구는 그녀가 이미 1년 전 뉴욕에서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마코토는 시즈루가 보내준 사진 한장만을 들고 무
글: 정한석 │
2004-04-07
-
[씨네21 리뷰]
딸과 엮어가는 설교조의 인생 구원극, <저지걸>
<아이 엠 샘>에서 7살의 지능을 가진 아버지 샘(숀 펜)은 자신보다 똑똑한 7살의 딸 때문에 혹독한 곤경에 처한다. <저지걸>의 아버지 올리(벤 애플렉)도 7살이 된 딸 거티와 함께 인생 역전극을 꿈꾸다 ‘구원’받는다. 지능이 7살에 머문다 해도 샘의 몸은 건장한 어른이다. <아이 엠 샘>은 위대한 부성애에 몰두하느라
글: 이성욱 │
2004-04-07
-
[씨네21 리뷰]
초현실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SF판타지의 고전, <판타스틱 플래닛>
아기를 안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여인. 거대한 푸른 손가락의 추격에 지쳐 쓰러지고 만다. 홀로 살아남은 아기는 푸른 거인의 애완동물로 입양된다. 거인들의 선진 문명 속에서 자라난 그는 주인의 학습 헤드폰을 동족들의 품에 안기면서, 다 함께 힘을 합쳐 거인들에게 대항하자고 설득한다. 다른 별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이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인 종족은
글: 박은영 │
2004-04-07
-
[씨네21 리뷰]
희망과 냉소의 상반된 테마가 뒤엉킨 춤곡, <바람의 전설>
‘춤영화’ 하면 흔히 연상되는 스토리가 있다. 춤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인물이 갖은 어려움을 뚫고 댄스경연대회에 나가 1등을 하거나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 <플래시 댄스> <더티 댄싱> <댄싱 히어로> 등 수많은 영화로 익숙한 이 패턴은 춤을 구애의 방식으로, 흥겨운 축제로, 직업으로, 스포츠로 이해했던 서구영화의 전통
글: 남동철 │
2004-04-07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스파이더 맨2> 스펙터클 일부 공개한 LA 현장을 가다
스파이더 맨이 돌아온다. 몇년 새 굵직한 블록버스터 속편들이 차례로 돌아오는 통에 이제 기다림은 영화관객의 기본자세가 된 듯하다. 6월30일 개봉을 앞두고 소니픽처스는 <스파이더 맨2>의 맛보기 시사회와 주연배우 인터뷰에 해외기자들을 초청했다. LA 소니스튜디오에서 공개된 15분가량의 트레일러로 맛깔스러움을 평하는 건 무리지만, 익숙한 메뉴를
글: 옥혜령 │
200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