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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앙칼진 근대인의 불안, <트로이>
건달, 그리스와 신이 사라진 <트로이>를 보고 근대인의 히스테리를 읽다고대 그리스인은 왜 그리 많은 신들을 발명했을까? 그 속내를 알 순 없지만 민주주의를 발명한 사람들이니 이런 생각을 했을 법하다. 유일신은 독과점의 안락함에 빠져 천상에 가부좌를 틀고 인간세계를 가만히 구경만 할 것이다. ‘주여 이제 낮은 데로 임하소서’라고 간청해도 꼼짝하지
글: 남재일 │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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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정의(正義)에 대하여
세상에는 수많은 악당이 있고, 그 악당들이 저지르는 악행이 있고, 그 악행들로 인한 고통과 슬픔과 공포가 있다. 우리는 그 속에서 다행스럽게,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 인간들은 대체로 이기적이며 탐욕으로 가득 차 있고, 진실보다는 거짓이 유리하고, 이성적 논리보다는 물리적 폭력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세상은 분명히 썩어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전쟁은 점점
글: 김형태 │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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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DVD만이 혹은 스크린만이 주는 것
<타임코드> Time Code2000년감독 마이크 피기스상영시간 97분화면포맷 4:3 풀스크린음성포맷 영어 DD 5.1자막 무자막출시사 Screen Gems(미국)<안녕, 용문객잔> 不散2003년감독 차이밍량상영시간 82분화면포맷 1:66 비아나모픽음성포맷 중국어 DD 2.0자막 영어출시사 Catalyst Logic(대만)마이크 피기스
글: 박초로미 │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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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현대의 아담과 이브는 어디로, <29팜즈>
Twentynine Palms2003년감독 브루노 뒤몽상영시간 114분화면포맷 1.85:1 아나모픽음성포맷 DD 2.0 영어 & 프랑스어자막 영어, 프랑스어(일부)출시사 블라크 아웃(프랑스)빈센트 갈로의 <브라운 버니>에 대한 악평은 올해 칸영화제까지 계속됐다. <브라운 버니>를 걸작으로 재평가할 필요까진 없다손치더라도, 한 창
글: 이용철 │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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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요스케와 사에코가 결혼한대, <붉은다리 아래 따뜻한 물>
스기모리 히데노리의 데뷔작 <물의 여인>을 보면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비를 내리는 여인이 등장한다. 아버지나 약혼자가 죽은 날은 물론이고 이빨 뽑은 날에도 어김없이 비를 만드는 물의 여인과 불의 남자가 목욕탕에서 사랑하는 장면이 아름다운 영화였다. 이보다 한해 먼저 만들어진 이마무라의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에는 몸에서 물
글: 조성효 │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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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로맨스와 스릴러 사이, <인 더 컷>
<인 더 컷>은 사랑의 신화와 잔혹한 현실, 그 경계에서 꿈을 꾸는 여자의 이야기다. <인 더 컷>에 대한 오해는 영화에 대한 관념적인 해석에서 비롯된다. 물론 언어를 연구하는 여자와 말보다 육체적 매력이 우선하는 남자, 부모가 만들어낸 사랑과 가족의 신화, 열정과 두려움 사이에 빠져든 여자와 묶인 남자 등 곳곳엔 수많은 코드가 숨
글: 이용철 │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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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되돌아본다는 것은
2002년 베를린이었다. 그해 영화제에 온 유럽 사람들이 <블러디 선데이>에 대해서 보이는 반응은 내 감각을 넘어서는 데가 있었다. 이번주 김현정 기자의 글이 알려주듯이, 이 영화는 동시대 유럽인들의 기억 속 어딘가를 건드려 통증을 유발했던 것 같다. 그러나 당시의 내게 <블러디 선데이>의 스타일과 내용은 기억이 아니라 현실에 가까웠다
글: 김소희 │
200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