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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홍상수라는 화두
건달, 남자의 비애를 고해하는 홍상수를 연민하다
맹수는 풀을 씹을 수 있는 이가 없다. 고기를 먹는 데 쓰는 기다란 송곳니는 풀을 씹는 데는 장애물이다. 고기를 얻기 위한 맹수의 사냥은 운명이다. 사냥하지 않으면 굶어 죽어야 한다는 불안과 사냥의 고단함 끝에 주어지는 고기 맛. 맹수는 고기 맛에 감각적으로 몰입할 때만 불안을 잊을 수 있다. 초식동물은
글: 남재일 │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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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평화, 우리가 지킨다
놈이 입을 열었다.“잘 들어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이것을 안정된 시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우리가 지키고 다짐해야 할 행동지침으로 삼는다. 크게 세가지만 말하겠다.”“근데 왜 니가 그런걸 말해?”“반장이 지금 결석해서 유고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반장은 왜 안 왔대?”“식중독이래? ... 며칠 동안 못 온대.”“와 부럽다....”“
글: 장진 │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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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군대를 100배 좋아지게 하는 방법
아직도 학교에서건 군대에서건 단체기합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명목은 단결심과 공동체의식을 배양한다는 것이다. 초등교육이 불행하게도 일제의 군인을 키워내기 위한 수단으로 확산된 이 땅에서, 학교는 처음부터 단체기합의 온상이었다. 단체기합의 추억이 어디 유신 때의 말죽거리 잔혹사로만 기억될 것인가? 20세기를 관통해온 단체기합은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사라
글: 한홍구 │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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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오락계의 희귀종
KBS1 <가족오락관>은 멸종동물을 보는 것 같은 신기함을 준다.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는다. 1984년 4월에 첫 방송을 시작해 20년 동안 장수하고 있는 <가족오락관>이 6월19일로 방송 1000회를 맞는다.놀라운 것은 이 프로그램이 토요일 오후 6시 ‘황금시간대’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글: 신윤동욱 │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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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신념에 대하여
우리는 불과 400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었다. 천동설이라는 의심할 여지없이 단호한 우주관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과학이 싹이 트고, 나아가 중세의 절대적인 종교관, 세계관을 이루었었다. 하지만, 가운데서 꼼짝하지 않던 지구가 어느 날 태양에 중심 자리를 내주고 세 번째 행성으로 태양 주위를 뱅뱅 돌기 시작하면서 인류가 기댔
글: 김형태 │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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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더위는 가라’ 블럭버스터 7편 맛보기
최근 몇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던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가 올 여름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매트릭스:레볼루션>, <미녀삼총사:맥시멈 스피드>, <나쁜 녀석들2> 등 실망스러운 속편 일색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모든 종류의 대작 영화들이 총집합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의 블럭
글: 김은형 │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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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연예인은 기획사의 노예?
공정위, 전속계약서 관행에 `철퇴'인기와 부를 동시에 누린다는 이유로 대중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연예인들이 소속 기획사로부터는 거의 노예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내용은 물론이고 사생활도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마저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영화 <쉬리>, <밀애> 등으로
200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