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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고 거만한 고양이, <가필드>
여기,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고 거만한 고양이가 있다. 먹기 좋아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탓에 몸은 눈사람처럼 비대하고 눈은 반쯤 감겨 있다. 주인 무릎에 안겨 재롱 떨 줄도 모른다. 그런 애완동물은 그의 눈에 “왕재수 아부덩어리”로 비칠 뿐이다. “가서 쥐 잡아!”라는 주인의 명령 따위는 “네가 잡아!”로 응수하면 그만이다. 스누피와 쌍벽을 이루는 ‘자의
글: 박은영 │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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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스로 뿔을 꺾은 악마 소년의 외침, <헬보이>
1944년, 2차대전에서의 패망을 예감한 나치는 흑마술을 이용하여 전세를 역전시키려 한다. 연합군은 초자연 현상의 권위자인 브룸 박사와 함께 악마 의식이 진행 중인 스코틀랜드의 외딴 곳을 급습하고, 끔찍한 지옥의 문이 열리는 순간, 가까스로 세상이 멸망할 뻔한 위기를 막는 데 성공한다. 브룸 박사는 지옥문이 열렸던 그 잠깐 동안 인간 세계에 도착하게 된
글: 김용언 │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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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담하고 흉포한 성지침서, <팻 걸>
프랑스 여성감독 카트린 브레이야의 스크린은, 이를테면, 포르노적 복음서다. 단단하게 발기한 남성의 성기를 거침없이 들이대고, 여성의 몸을 유린하고서야 ‘복음’을 외친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구원, 아니 해방될 수 있다고. 마치 물에 기름을 들이붓고 불을 질러서 물의 순수성을 증명하려는 듯 그의 영화는 양립불가능의 재료로 뭉쳐진 세계처럼
글: 이성욱 │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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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유럽을 종횡하는 복수와 속죄의 질주, <본 슈프리머시>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희귀한 첩보원이다. 그가 찾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진실이다. 그에겐 지령도 임무도 주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된 데에는 2년 전 <본 아이덴티티>로 거슬러올라가는 사연이 있다. 총상을 입고 지중해에서 구조된 본은, 기억은 백지상태인데 육체는 가공할 반사신경과 첩보기술, 전투력을 암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본의 정체
글: 김혜리 │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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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죽은 영혼조차 놓아주지 않는 죽음의 전쟁, <알 포인트>
50달러를 벌고 싶어서 집에 돌아가지 못한 어린 병사가 말한다. “50달러면 소가 한 마리인데… 어머니께 소 한 마리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카메라 한대, 딸아이를 데리고 창경궁에 가겠다는 소망, 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돈. <알포인트>는 그처럼 아주 작은 욕심을 가지고 있었던 젊은 군인들이 수십년 쌓인 원한에 먹히고 마는 서글픈 공포영화
글: 김현정 │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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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리 안에 웅크린 몬스터의 소환, <쓰리, 몬스터>
동아시아 3국의 프로젝트 <쓰리>가 기대만큼 큰 반향이나 흥행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물러간 지금, 후속 프로젝트인 <쓰리, 몬스터>가 도착했다. 전작이 ‘호러’라는 큰 틀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각국 감독들에게 자율권을 넘겨준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여기에 ‘귀신 없는 호러’라는 다소 좁혀진 공통과제가 대신 제출되었다. 룰은 같고,
글: 김종연 │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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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팬들 천여명 참석한 가운데 <파리의 연인> 종방연 열려
SBS 특별기획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종방연이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목동 SBS 본사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도균 사장, 안국정 부사장, 이남기 제작본부장을 비롯한 SBS 임원진과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 등 출연진, 김은숙.강은정 작가, 신우철.손정현 PD 등 제작진이 함께했다. 윤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종방연
200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