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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정치적 망명의 두가지 경우
5일간 묵었던 도쿄를 떠나기 전날 뒤적이던 신문 한구석에서 찰스 젠킨스(Charles Jenkins)의 사도(佐渡) 도착을 알리는 1단 기사가 눈에 띄었다. 사진 한장 박혀 있지 않은 짧고 건조한 기사는 1965년 혹한의 1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으로 향했던 24살의 미군 중사는 64살이 되어서야, 그것도 자신의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가 아니라 일
글: 유재현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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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네티즌들이 뽑은 올 최고의 한국영화는 <범죄의 재구성>
씨네21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2004년 최고, 최악의 영화를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총 5,966명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네티즌들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로 <범죄의 재구성>을, 최악의 한국영화로 <도마 안중근>을 뽑았다. 또한 최고의 외국 영화에는 <슈렉2>, 최악의 외국영화로는 <프레디 vs 제이슨&
글: 최문희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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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저 제대로 망가졌나요” <신석기 블루스> 이성재
이제 배우들이 ‘망가진다’ 는 표현은 너무 흔해 식상하다. 연기가 안 따라줘도 분장 좀 덜하고, 예쁜 척을 살짝 포기하면 관객은 너그러워진다. “망가지느라 고생했네.” 그러나 <신석기 블루스>의 이성재(33)를 보고 나면 ‘망가진다’는 영화적 표현에 대해 ‘심사숙고’(?)해보게 된다. 걷잡을 수 없는 외모에 엉거주춤한 자세, 50년대 읍내 이
글: 김은형 │
사진: 윤운식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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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부천영화제 시장 멋대로?
임기가 2년 4개월 남아있는 김홍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에 대해, 이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부천시장 주도로 해촉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에 당선돼 부천시장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홍건표 부천시장은 지난 22일 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회를 열고 김 집행위원장 해촉안을 상정했다.
글: 임범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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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팝콘&콜라] 한물간 유행가 같지만 신파는 정말 힘이 세다
영화 마니아들에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올해의 화제작 가운데 하나였다. 장애인 여성과 비장애인 남성의 사랑과 이별을 담백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10월 말 단 5개관에서 개봉했지만 3만5천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지금까지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상영되고 있다. 작은 영화로는 분명 놀라운 흥행성적이지만 이 기록은 멜로라는 같은 범주에 속하
글: 김은형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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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정이현의 해석남녀] <엘프>의 버디
에이, ‘뻥치지’ 말라고? 산타가 없다는 건 이미 여섯 살 때 알았다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산타클로스 따위는 천박한 상업주의의 부산물일 뿐이라고? 그래. 나도 안다. 12월25일 아침 머리맡에 간절히 바라던 인형놀이 세트 대신 엉뚱한 학용품이 놓여있어 절망하던 기억. 산타 할아버지가 남긴 카드에서 아빠의 필적을 발견하곤 단숨에 세상의 비밀을 이해하게
글: 정이현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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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마네킹 주연 DVD ‘푸콘 가족’
새 디브이디 <푸콘 가족>은 등장인물이 모두 마네킹이다. 레고 인형까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판국에 마네킹이 뭐 대수일까 싶지만 <푸콘 가족>은 확실히 특별하다. 인형을 조금씩 움직이면서 컷을 이어붙여 동작을 만들어내는 보통의 인형 드라마와 달리 푸콘 가족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도둑이 드나 부부싸움을 하나
글: 김은형 │
200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