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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분법을 파괴한 <삼국지> 재해석, <장정일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지>를 읽기는 했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삼국지>는 고우영 판본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고우영의 <삼국지>를 50번은 넘게 봤다. <삼국지>의 인물이나 사건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동탁의 거대한 배에 꽂힌 심지가, 관우와 제갈량의 라이벌 의식이 떠오른다. 세월이 흐른 뒤에 <창천항로>
글: 김봉석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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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름다운 시대착오, 스완 다이브
‘복고풍’이 하나의 음악 조류 혹은 스타일리시한 액세서리로 안착한 지도 오래다. 그래서 웬만한 복고풍을 접해도 흘낏 보고 마는 경우가 많다. 몰리 펠더(리드 보컬)와 빌 드메인(기타, 키보드, 송라이팅)의 듀오 스완 다이브의 음악도 ‘그저 그런’ 복고풍 팝의 갈래로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드라마로 빗대면 일일드라마보다는 베스트극장이나
글: 이용우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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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반만년 중국 역사를 한눈에, 고우영의 <십팔사략>
고우영은 이견의 여지없이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만한 한국 만화 최고의 스토리텔러다. 지겹고 부담스러운 이야기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흥미진진하게 윤색된다. 그러면서 원작의 풍미를 훼손하지 않는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다. 1972년에서 1991년까지 무려 19년 동안 <일간 스포츠>에 연재한 고우영표 극화는 수많은 고전 원작들을 재료 삼아 펼쳐낸 동아
글: 박인하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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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전화, 대화, 영화
첫눈이 사납게 내린 이튿날이었다. 출근길 택시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비정규직연대회의 노동자들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는 뉴스였다. 소식을 전한 진행자는 천연스레 말을 이었다. “그럼, 크레인 위에 계신 분들을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흠칫 놀랐다. 어어 잠깐, 진짜로? 정말이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예, 수고하십니다.
글: 김혜리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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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베를린 2005] 베를린영화제 경쟁작 일부 발표
2005년 베를린영화제(2월 10일~20일)가 경쟁작 일부를 23일 발표했다. 총 11편 중 8편은 월드 프리미어이고, 독일과 프랑스 영화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은 <투모로우>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위촉됐고, 개막작으로는 프랑스/영국 합작영화 <맨 투 맨>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스티브 지소와 함
글: 윤효진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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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브리짓, 이제 우리 헤어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이제 우리 헤어져.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말하지마.
2년 전 네가 잘 나가는, 게다가 키 크고, 잘생기고 심지어 정치적으로 올바른 변호사와 본격적인 연애질 시작을 선언했을 때 물론 나, 배 아팠어. 그래도 너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었다고. 그때 우리의 슬로건이 뭐였는지 너도 잘 알 거야. 그냥 ‘결혼으로 일어서자’가 아니라 ‘한명이라도 결혼으로
글: 김은형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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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김혜수와 안성기
바야흐로 영화상 시상식 시즌이다.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미처 못 봤지만 지난 일요일에 TV에서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은 봤다. 누가 상을 받을까 궁금한 점도 있었지만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만큼 재미있는 볼거리도 있을 거 같았다.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다고 내가 관심있게 본 것 가운데 하나는 여자 배우들의 의상이었다. 볼거리라는 표현 때문에 여
글: 남동철 │
200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