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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거만한 고전기 할리우드의 심장 박동, <에비에이터>
“Q-U-A-R-A-N-T-I-N-E.”
젊은 어머니는 발가벗은 아들의 몸을 씻어주며 ‘검역’이라는 단어의 철자를 소년의 뇌리에 한자한 자 박아 넣는다. ”기억하렴. 너는 결코 안전하지 않단다.” 격리와 단절의 뜻을 포함하는 이 단어는, 18살에 고아가 된 하워드 휴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엄청난 돈과 함께 유산으로 남겨져 평생을 따라다
글: 김혜리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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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시공간과 또 다른 시공간의 혼재가 빚어내는 공포, <레드아이>
자정에서 새벽까지, 서울에서 여수까지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에는 다양한 승객들이 탑승해 있다. 사실 이 열차는 사상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초유의 열차 사고 이후 그중에서 건져낸 객차 몇량이 연결되어 있는 열차이며, 오늘은 바로 예의 사고로부터 정확하게 16년이 흐른 그날이기도 하다. 열차 판매원 미선(장신영)은 기차가 터널에서 한번 급정거를 한 뒤 운
글: 김용언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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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상의 모든 슬픔을 끌어안은 어머니, <독일, 창백한 어머니>
어머니(=독일)는 생기 잃은 창백한 얼굴이 됐지만 그 얼굴의 절반마저 마비돼버렸다. 이러지 말라며 욕실 문을 두드리는 어린 딸을 두고 가스를 들이켜며 자살을 기도할 만큼 생의 의지를 잃었다. 어머니(=독일)를 이렇게 만든 건 나치(=전쟁)이며 남편(=남자, 아버지)이다. 이처럼 <독일, 창백한 어머니>가 나치와 남자를 고발하는 방식은 파스빈
글: 이성욱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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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스크린 속 나의 연인] <플레이어> 팀 로빈스
10대를 마칠 때까지 내가 본 영화들 속에 연인 같은 건 없었다. 나는 여학생이되 여성은 아니었다. 내 10대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화가 <엑소시스트>인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본 건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전 교사의 지도주임화’가 이루어진 학교인데다 시내에 극장이라곤 두 군데뿐이니, 사복으로 위장했다 해도 영화관람이란 남
글: 조선희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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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KBS 감성과학다큐 3부작 ‘사랑’
사랑을 과학으로 분석하면?
연인 뇌사진 찍어주는 이벤트도
발렌타인데이인 14일 거리는 초콜릿 바구니와 젊은 남녀들로 활기가 넘쳤다. 시대·장소의 가림없이 사랑은 최대의 관심사인 듯하다. 이런 사랑을 소재로 한 독특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져 화제다. 남녀간의 세 가지 사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한국방송 특집 3부작 다큐 <사랑>이 오는
글: 김진철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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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시청률 높지만 원성도 높은 ‘일일드라마’
지난해 6월 시작한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의 일일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와 <왕꽃선녀님>이 지난 11일 나란히 8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쳤다. 서영명·임성한이라는 두 ‘문제 작가’ 덕에 기대와 우려를 함께 안고 출발했던 두 드라마는 방영 내내 20% 중후반을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마무리는 애초 우려를 벗지 못했고 극적
글: 김진철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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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폭탄 연구 아버지가 <아리랑> 등 필름 모아”
나운규 감독의 1926년작 <아리랑>의 필름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해진 일본의 아베 요시시게(81)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남( 한겨레신문 12일치 참조)에 따라 이 필름을 찾을 수 있을지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 궁금증에 매달리기 전에 먼저 건너가야 할 다리들이 많다. 우선 필름이 과연 있느냐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아베라는
글: 임범 │
200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