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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아픈 아이 앞에 오열하는 모정, <안녕, 형아> 촬영현장
카메라 왼쪽은 안과, 소아과. 오른쪽은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발소리 내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조용히 해주세요!” 우렁찬 채리라 조감독의 목소리가 병원 전체에 쩌렁쩌렁 울려퍼진다. 햇살이 봄볕처럼 쏟아지는 흑석동 중앙대병원 로비는 의 촬영현장이다. 2층부터 4층까지 양쪽 병동을 잇는 결합복도 중간에서 엄마(배종옥)가 휠체어에 앉은 맏아들 한별(서대
사진: 정진환 │
글: 김수경 │
200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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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의 C&C]
[백은하의 애버뉴C] 5th street / 그 많던 비디오 가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비디오 대여점 앞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있다. 숨을 죽인 채 침을 꼴딱꼴딱 삼키고 있는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윽고 한 점원이 가게 앞 장막을 걷으면 나타나는 싸인, “더 이상의 연체료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한독립만세’보다 더 감격에겨워 환호성을 지르고 눈물을 흘리며 땅을 구른다. 이것은 미국 비디오 대여 체인의 대명사로
글·사진: 백은하 │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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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원조 동물 스타 vs 원조 외팔이 검객
예술영화 DVD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미국 MoC(mastersofcinema.com)가 선정한 2004년 ‘베스트 10’ 중 생소한 타이틀 한편과 놓친 타이틀 한편을 소개한다.
2000년 출시된 에 이어 발매된 는 총 3장의 디스크에 9시간30분 분량의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영화사상 가장 유명한 동물 스타로 알려진 개, 린틴틴이 출연한
글: 조성효 │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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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고전·공포 작가 톰 위버의 분석, <늑대인간>
론 채니 주니어의 명연기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은 1930∼40년대 일세를 풍미했던 유니버설 몬스터 호러 중 가장 인기있는 영화로 꼽힌다. 흔히 싸구려 영화로 오인받는 이 작품은 클로드 레인즈 등의 A급 배우들과 노련한 스탭들이 동원된 뛰어난 장르영화로서, 각본가 커트 시오드맥이 창조한 늑대인간에 대한 여러 규칙들은 하나의 클리셰로 정착되는 등 후대에
글: 김송호 │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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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모큐멘터리의 대중화 실현,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가짜 다큐멘터리, 일명 모큐멘터리의 역사에 획을 그은 사건은 1960년대 후반의 3년 동안 가 연이어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 와 가 등장해 관객의 지지를 얻어내면서 대중적인 장르로서의 모큐멘터리는 분수령을 맞게 된다.
기존의 모큐멘터리가 사회적 메시지를 담거나 실험적이고 포스트모던한 스타일을 견지했다면 우디 앨런과 (특히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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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이냐리투 감독의 구원의 두 손길, <아모레스 페로스><21그램>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을 봐도 도무지 무슨 얘길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것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영화들이다. 검은 화면으로 시작되는 은 엔딩의 하얀 화면을 보기 전까진 이 영화가 9·11 사태로 죽은 영혼들을 달래는 씻김굿이었음을 모른다. 3개의 중편을 실타래처럼 편집한 듯한 장편 데뷔작 나 도 마찬가지다. 가정을 돌보지 않는 20대 가장
글: 조성효 │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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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판타스틱 단편의 추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걸작선 Vol.1>
해안도시도 아닌데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는 부천의 여름은 신기한 시네마 천국이었다. 그런데 그곳을 찾는 관객 중 많은 수는 부천영화제의 진정한 매력이 단편영화에 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도그마에 빠진 대부분의 장편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유로움에서 앞서는 단편이 판타스틱영화제의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일 것이다.
200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