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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한의 상황에서 비롯되는 공포, <쏘우>
눈을 떠보니 자신이 지옥에 있음을 알게 된 두 남자 아담(리 와넬)과 고든(캐리 엘위스). 허름한 지하실 벽에 연결된 묵직한 쇠줄은 발목을 옥죄고 있고, 반대편 벽에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상태로 묶여 있다. 방 한복판에는 머리를 총으로 쏘아 자살한 남자의 시체가 보인다. 서로의 이름도 알지 못한 채 감금된 이들은 방 안에 있는 모든 단서와
글: 오정연 │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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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문화와 세대, 캐릭터가 충돌하는 웃음, <마파도>
주먹질을 그만두고 착하게 살고 있는 신 사장(오달수)은 빚을 갚지 못해 가게를 빼앗기기 직전 160억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된다. 신 사장과 부하 재철(이정진)은 미친 듯이 기뻐하지만 아래층 다방 레지 장미가 복권을 들고 달아나버린다. 신 사장은 부패한 형사 충수(이문식)에게 30억원을 약속하면서 재철과 함께 장미를 찾아오라고 지시한다. 장미의 고향
글: 김현정 │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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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메뉴 화면 공개
쿠바 혁명의 풍운아 체 게바라의 젊은 날 여행담을 그린 가 KD미디어를 통해 오는 3월 15일 DVD로 발매된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을 비롯해, 제 77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며 본편은 16: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비에 돌비 디지털 5.1과 2.0 음향을 지원.
글: 한청남 │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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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알맹이 없는 교훈극,
히치(윌 스미스)는 데이트 신청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소심한 뉴욕 남자들을 위한 데이트 코치다. 그는 연‘애’계의 배트맨처럼 고담시티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은밀히 고객과 접선하는 전문 선수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히치가 늘어놓는 연애의 법칙들이 가슴에 와닿지는 않는다. “처음 다가가는 순간에는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상대를 매혹시
글: 김도훈 │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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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상처받은 영혼’을 다루는 은유의 화술, <여자, 정혜>
‘상처받은 영혼’을 다루는 영화는 수없이 많지만, 그들을 단순무식한 이분법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너무 아프고 힘들어, 라고 악쓰며 칭얼대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 <여자, 정혜>는 명백히 후자에 속하는데 이건 실패하기 쉬운 우회로를 택했다는 뜻이다. 상처의 기승전결을 직설법이 아닌 다른 대체재로 풀어가겠다는 것이고, 그 은유의
글: 이성욱 │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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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쿠타라기 켄, 소니 부사장직 퇴임
소니 그룹은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과 안도 쿠니타케 사장이 오는 6월 22일자로 퇴임하고 후임 회장에 하워드 스트링어 전 CBS방송 사장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쿠타라기 켄 부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일본 게임 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사장을 겸하고 있는 쿠타라기 켄은 20
글: 한청남 │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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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전쟁과 사랑의 판타지 같은 서사, <인게이지먼트>
장 피에르 주네가 오드리 토투와 재회했다는 소식에 반사적으로 떠오른 생각. <아멜리에> 속편을 만들려나? 그런데 잘못 짚었다. 이들이 의기투합한 신작 <인게이지먼트>는 약혼자의 전사 통보를 받은 여인이 연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를 낯선 이미지로 풀어 보이던 주네였기에, 참혹한 전
글: 박은영 │
200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