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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30대 노처녀들의 속시원한 수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개인적으로 <올드미스 다이어리>(연출 김석윤, 극본 최수영)를 정말 좋아한다. 지난해 11월 첫 방영 때부터 이 지면을 빌려 소개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왔지만 사실, 뚜렷한 명분이 없었다. <안녕, 프란체스카>(MBC)처럼 방영 몇회 만에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세간의 관심을 끈 것도 아니요, <귀엽거나 미치거나>(SBS)
글: 남지은 │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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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히치콕의 <의혹> 모티브 빌린 샤브롤 영화, <초콜릿 고마워>
<EBS> 4월9일(토) 밤 11시45분
클로드 샤브롤을 비롯한 누벨바그 감독들에게 미국영화의 전통은 적지 않은 영향을 남겼다. 언급했듯, 샤브롤 감독은 히치콕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초콜릿 고마워> 역시 비슷한 사례로 지적되곤 한다. 범죄, 그중에서 살인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를 통해 샤브롤 감독의 영화는 관객의 도덕
글: 김의찬 │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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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독립영화관] <빨간 구두 아가씨> 외 3편
<KBS1> 4월6일(금) 밤 12시55분
빨간 구두를 신은 소녀가 거리에서 트럭을 잡아탄다. 트럭 운전사는 낯선 소녀와 함께 있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예쁜 그녀의 모습을 힐끔 훔쳐보기도 한다. 함께 식사를 하다가 사사로운 다툼으로 그녀와 헤어진 운전사는 거리에서 그녀의 흔적을 보게 된다. <빨간 구두 아가씨>는
글: 조영각 │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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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한국영화걸작선] 서정적 흑백화면이 돋보이는 수작, <안개>
<EBS> 4월10일(일) 밤 11시45분
1960년대 후반 한국영화는 전반적인 침체기로 접어든다. 하지만 그런 진흙 속에서도 가끔 진주 같은 영화들이 군데군데 박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김수용의 <안개>가 그 시절 그 진주 같은 영화 중 하나이리라. 이 영화는 당시 청년문화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던 김승옥이 196
글: 이승훈 │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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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코미디 풍자의 봄날 왔다
‘뚱뚱교’…8명의 부모…12각 애정관계
희극의 본령이 풍자라면, 이 봄 방송 희극의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다.
‘뚱뚱교’ 교주는 먹거리에 신성을 부여해 외모 지상주의와 맹신적 종교 행태를 격렬히 뒤틀고, 한 여고생에 딸린 8명의 부모들은 극단적인 가족해체와 파편화된 현대사회의 개인들을 비꼰다. 그런가하면 흡혈귀와 인간들의 얽히고설킨 1
글: 김진철 │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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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잇단 조기종영 MBC 예능프로 어떻게 바뀌나?
문화방송 예능프로그램들의 잇따른 조기종영이 결정됐다. 지난 2월18일과 1월29일 각각 첫 전파를 탄 <이문세의 오아시스>와 <퀴즈의 힘>이 일찍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오아시스>는 지난 1일 마지막 방송을 했고, <퀴즈의 힘>은 오는 16일 종영된다. 연예인 잡담 위주의 기존 토크쇼 경향에서 벗어나 정통
글: 김진철 │
200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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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우후죽순 방송 토론 선정주의 우려
시청률의식 유명인사 불러
논리없이 망언·잡담 쏟아져
지난달 4일 교육방송 <생방송 토론카페> ‘2005 친일논쟁’에 가수 조영남,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과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이 출연했다. 조씨의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이 한참 논란을 거듭하던 터에 기획된
글: 김진철 │
200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