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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죽음에 관한 짧은 명상
‘친구 아버지의 부음(訃音)’이란 사건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각박한 이야기지만 바쁜 세상에 ‘한번쯤 찾아가 한두 시간 있다가 돌아오는 일’ 이상이 아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은 과거 농경사회에서 ‘동네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나 대단한 일이다. 친구가 당한 상(喪)은 이렇게 무덤덤하게 찾아왔다. 하지만 오랜 투병생활을 하신다는 말을 듣고도 코빼기
글: 신현준 │
200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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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일본에는 이런 DVD도 나온다
마니아 시장이 발달된 일본에서는 아이돌 관련 DVD를 비롯해 온갖 종류의 타이틀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국내에서 보기 드문 소재를 다룬 두 타이틀이 최근 출시 예정작으로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번째로 오는 6월 24일 발매될 는 수중발레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프랑스의 수영선수 비르지니 데듀의 모습을 밀착 촬영한 영상물. 200
글: 한청남 │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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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순간을 담는 드라마, 사진작가 강영호
1969년생·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산업디자인학과 대학원 의상디자인 전공·<닥터K>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인터뷰> 포스터 촬영
“한컷 영화!” 영화 포스터 사진을 찍는 강영호(32)씨는 모든 피사체의 꿈틀거림을, 단 한장의 압축 파일로 만들어야 한다. 정확함이 요구되는 일이지만, 기술적인 데이터보다 주
글: 이영진 │
200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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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할리우드작가열전] 히피세대의 르네상스맨, 샘 셰퍼드
<펠리컨 브리프>(1993)에서 여제자인 줄리아 로버츠와 불안한 사랑을 나누던 법대교수를 기억하는지? <사랑과 슬픔의 여로>(1991)에서 자신의 딸인 줄 모르고 줄리 델피를 사랑한 음울한 중년남자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필사의 도전>(1983)의 냉소적인 파일러트 예거나 <천국의 나날들>(19
200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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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연기,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
요즘 <씨네21> 창간 10주년 기념 특강이 진행 중이다. 지난주 배우 백윤식이 스타트를 끊었고 이번주에 배우 문소리와 박찬욱 감독이 강연자로 나섰다. 박찬욱 감독 특강 진행을 하면서 그에게 연기 연출의 비결을 물었더니 재미있는 답변이 나왔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예전에 <올드보이> 오디션을 할 때 강혜정이 왔는데, 문승욱
글: 남동철 │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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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우길 걸 우기시오! <킨제이 보고서>
<식스 센스>의 개봉 이래, 최근까지 워낙에 각종 반전무비들이 창궐해왔던 까닭에 이른바 ‘스포일러’는 영화 주최쪽과 관객 모두를 위협하는 커다란 적으로 급부상했다. 평소 ‘시류에 편승하여 대세에 야합한다’라는 신조를 품고 살아온 필자 역시 이에 부화뇌동하여, 사실 그거 좀 안다고 하여 영화 보는 데 큰 지장이 생기는 것도 아닌, 아니, 사실
글: 한동원 │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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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숏컷] TV는 놀이기구다
<올드보이>를 보면서 내가 했던 생각은 우습게도, 저런 감옥이면 있을 만하네, 였다. 침대에 목욕탕이 딸려 있고, 체력단련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고, 무엇보다 TV가 있다. 케이블 채널만 나온다면, 그 안에 10년 넘게라도 있으라면 있을 수 있다. 만두만 먹으란 건 좀 고려해봐야겠지만, 그래도 별탈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보
글: 김봉석 │
200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