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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역사에서 배운다
“파시즘과 공산주의는 둘 다 세계화에 대한 응답이었다.” 예일대학교 사학과 교수인 티머시 스나이더의 <폭정>은 정치 질서가 위태로운 21세기 초, 20세기로부터 배우는 교훈 20가지를 담고 있다. 20가지의 교훈과 그 설명을 짧고 묵직하게 담아냈는데, 특히 나치즘이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시켰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현재의 서구 사회를 진단하고,
글: 이다혜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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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능률 때문에 고민될 때
왜 세상 모든 중요한 일에는 지름길이 없을까. (심각)
건강해지는 방법은 제대로 먹고, 충분히 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잘 살펴 그대로 해주면 된다(그가 원하는 것이 당신과의 절연이라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대학 입시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랜 경구. ‘국영수를 기본으로 예습·복습 철저히.’ 옛
글: 이다혜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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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운명과 분노>
첫눈에 사랑에 빠진 남녀가 있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밤의 해변에서 둘은 결혼식을 올린다. 부부가 된 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건 여자다. 무명배우인 남편은 아내의 지지와 조언에 힘입어 극본가로 진로를 바꾸고 승승장구한다. 남자는 인생의 반전을 만들어준 아내를 당연히 운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침묵해온 여자는 생각이 다르다. 두 인간이 걸어온 세계가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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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눈 이야기>, <하늘의 푸른빛>
“나는 무척 외롭게 자랐고, 가물가물한 기억까지 떠올려본다면 모든 성적인 것에 극도로 불안을 느꼈다.” 소설 <눈 이야기>는 16살 소년의 고백으로부터 시작한다. 해변의 외딴 별장에 머물던 소년과 그의 먼 친척 시몬은 둘 사이에 사물 하나를 놓고 그것을 이용해 손 하나 닿지 않고 서로를 극한의 흥분상태로 이끈다. 이후 “밀접하고 의무적인” 애정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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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고스트라이터즈>
“유명작가와 무명작가 사이에 ‘유령작가’가 있다.” <고스트라이터즈>는 글로 타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유령작가’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글을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와는 다르다. 타고난 신기로 앞날을 예견하는 무당과도 다르다. 유령작가는 대상에 대한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디테일을 제시한다. 4년 전, ‘안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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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아몬드>
인간의 머릿속엔 아몬드 두알 크기의 기관이 있다. ‘편도체’라 불리는 이곳은 외부의 자극에 따라 적절한 감정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두려움도, 불안도 생존에 있어선 필수적인 감정이다. 윤재는 편도체가 고장난 18살 소년이다. 남들의 눈물, 웃음의 이유를 알지 못한다. 소년에겐 “감정이라는 말도, 공감이라는 말도 그저 막연한 활자에 불과하다”. 윤재의 ‘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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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골라 읽는 재미 쏠쏠한 4월의 신간 도서
장르의 꽃이 만개했다. 저마다 다른 장르적 쾌감을 안겨주는 다섯편의 소설이 4월의 북엔즈에 함께 꽂혔다. <아몬드>는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18살 소년의 뭉클한 성장담이다. 몇몇 대목에서 액션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고스트라이터즈>는 펜으로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유령작가들의 대결을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눈 이야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7-04-18